,"멜버른이 속한 호주 빅토리아주가 한국시장에 강한 프로모션을 개시했다. 지난 1998년 초 IMF 국가경제위기로 한국 사무소가 문을 닫은 이래로 별다른 활동을 못해왔던 빅토리아주정부관광청은 이제 호주 관광이 보다 폭넓어질 때가 됐음을 파악하고 한국 시장에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선두에는 대만인임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에드워드 첸(Edward Chen) 한국 및 대만 지사장이 있다.

지난해부터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어떻게 해왔나.

▲대상은 업계와 소비자 부문으로 나뉘지만 업계에 대해 인지도를 확대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주요 여행사(Key Agents)를 대상으로 한 교육활동을 들 수 있는데 호주정부관광청이 주최하는 ‘코리아 트래블 미션’, ‘클럽오즈’, ‘팸투어’ 등을 통해 멜버른과 빅토리아를 알리기 위해 주력해왔다. 특히 호주 최대의 관광이벤트인 관광교역전 ATE가 내년부터 2년동안 멜버른에서 열린다. 그때엔 보다 빅토리아와 멜버른을 한국시장에 생생하게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한국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인가.

▲그렇다. 직항편도 없고 좌석이 부족한 호주 국적 항공사와의 프로모션도 여의치 않다. 멜버른은 호주제2의 도시이자 최초의 수도였지만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처럼 상징적인 아이콘도 없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데 보다 중점을 두고 있다. 대한항공 등을 비롯해 항공사와는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고 있다. 몇 년전부터 대한항공에서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운항여부는 잘 모르겠다.

한국에 사무소가 없는 대신 빅토리아주와 멜버른에 대한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중간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줄 역할을 하는 한국인 핼프데스크를 두었다. 물론 이메일(victoriatour@korea.com)을 이용한 소극적인 역할이지만 언어에 대한 두려움없이 편안하게 빅토리아주의 관광에 대해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많이 이용해주기를 바란다.

한국어 인터넷 홈페이지와 한글 브로셔도 준비중이다. 홈페이지는 업계와 소비자 모두를 위한 것이다. 빅토리아 관광에 대한 다채로운 내용이 담길 것이고 전용 한국어 핼프데스크와 함께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 상품도 활발히 선보일 것이다.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홈페이지 개발과 함께 일반 매체를 통해 빅토리아를 알리는 일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아지면 빅토리아를 찾을 것이고 여행사는 그때를 대비해 정보를 갖고 있어야 한다. 양쪽을 끌어올리는 일이 바로 내가 할일이다.

- 호주 빅토리아주는 어떤 곳인가? 어떤 매력이 있나?

▲최대한의 자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이란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여기서의 자유란 마음의 자유를 의미한다. 멜버른은 도시의 대부분이 녹색 공원으로 뒤덮여있다. 다운타운은 걸어서 다니기 쉽다. 트램도 다니는 낭만적인 도시다.

차이나타운이나 이탈리안 거리 등이 있는 다국적 문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 펭귄 퍼레이드를 볼 수 있는 필립 아일랜드, 백인들의 초기 호주 이민역사를 볼 수 있는 금광촌 등 다양한 관광지들이 있다. 시드니에서 비행기로 1시간거리. 누구나 방문해보면 호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목적지로 꼽는 곳이기도 하다.

- 상품 개발 시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각오는.

▲빅토리아주정부관광청이 여행사 지원에 가장 적극적이라는 점은 대만에서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한국의 여행업계도 그렇게 생각하고 부담없이 접근해 달라. 배낭부터 일반 패키지, 허니문, 어학연수 등 시장에 맞는 다채로운 상품 개발이 가능하다. 부분적인 어려움도 있지만 차츰 해결해나갈 것이다. 장기적인 전망으로 접근해나갈 것이다. 지난 1년간 1만5,000만명의 한국인이 빅토리아주를 방문했다. 점차적으로 성장해가고 있지만 보다 성숙하고 준비된 목적지로 키우고 싶다.

김남경 기자 nkki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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