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롬사의 블록해제로 인해 대부분의 호텔들이 객실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호텔리베라 서울은 그나마 밝은 표정이다. 올해 초부터 기존 고객에 대한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는 등 나름대로 자구책을 마련해 왔기 때문이다.

이 호텔 이재성 객실판촉팀장은 “다른 호텔과 마찬가지로 블록해제로 인한 피해가 적지는 않다”고 밝히면서도 “다행히 이에 대한 사전 판매전략을 꾸준히 펼쳐온 탓에 객실이 많은 큰 호텔에 비해 피해가 그렇게 심각하는 않은 편”이라고 한숨을 돌렸다.

호텔리베라 서울은 최근 블록해제된 부분들을 여행사 및 월드컵 관련 고객들이 메꿔주는 등 개관일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호텔리베라 서울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영동대교 남단 청담동에 자리해 있으며 세련되고 깔끔한 내부를 자랑한다. 코엑스, 종합무역센터, 도심공항터미널 등 컨벤션 센터들과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객실 매출에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FIT고객 중에서도 컨벤션 손님들이 많은 편이다.

99년도 47%를 차지하던 단체고객들의 비율이 지난해에는 15%까지 떨어졌다. 이와 관련해 이 팀장은 “지난해부터 객단가를 높이고 있다”며 “올해는 17.5%의 비율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텔리베라 서울은 올해 75억원 정도의 매출목표를 잡고 있다.

87년도 국내 자체 브랜드 체인호텔로 문을 연 호텔리베라 서울은 대전 유성리베라와 함께 2000년도 신안그룹이 인수하면서 연회장이었던 14층을 럭셔리 룸으로 바꾸는 등 현재 181개의 객실을 꾸준히 늘려나가는 중이다.

현재 진행중인 주차장 확장 공사가 끝나는 대로 신관을 증축, 총 330여개의 객실을 확충할 예정이다. 아울러 특 1급으로의 등급 조정도 계획중이다.

정은주 기자 eunjur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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