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15일부터 18일까지 캐세이패시픽 항공은 전세계의 언론관계자들을 초청해 ‘세상에서 가장 큰 환영(World’s Biggest Welcome)’ 메가 미디어 팸투어를 실시했다.

15개국에서 참가한 30명이 넘는 미디어 관계자들은 최첨단 교육시설은 물론 호텔과 레스토랑 등 크루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이 다 갖추어져 있는 ‘캐세이패시픽 시티’를 방문하고 사상 초유의 항공사 이벤트로 기록될 ‘세상에서 가장 큰 환영’이벤트의 진행 과정에 대해 들었다.

항공사 사상 최대의 빅 이벤트

캐세이패시픽 항공이 올해 대형 사고(?)를 터뜨렸다. ‘세상에서 가장 큰 환영(World’s Biggest Welcome)’이라는 빅 이벤트를 개최하고 이 행사를 위해 무려 1만장의 프리 티켓을 내놓은 것.

해마다 많은 항공사들이 크고 작은 티켓 추첨 행사를 하지만 캐세이패시픽이 저지른 이 상상도 못할 규모의 행사는 단순히 항공사의 세일즈를 증가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홍콩 인바운드를 활성화시킨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갖고 있다.

홍콩 거주민들에게 주어진 1만장의 티켓은 그들의 해외여행을 위해서가 아니라 해외의 친지나 친구를 초대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항공사 사상 최대의 빅 이벤트로 기록될 이번 행사를 위해 홍콩관광진흥청뿐 아니라 홍콩의 대형 쇼핑몰이나 개별 상점, 식당 등 전 관광업계가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캐세이패시픽은 이 행사의 효과를 최대화시키기 위해 이벤트 런칭 전까지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며 용의주도한 진행을 보였다. 1월25일 런칭과 함께 대대적인 신문·방송 광고를 내보냈으며 참가 신청서는 홍콩전역의 MTR(지하철)역과 18개의 문의센터, 캐세이패시픽의 카운터 등에서 1월26일부터 2월2일까지 단 8일간만 배포했다.

짧은 기간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일이지만 총 490만장의 신청서가 배포되어 100만장 이상이 회수됐다. 이 신청서를 한줄로 늘어놓으면 보잉 747비행기 3,000여대가 서 있는 길이와 비슷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가장 많은 초청자가 접수된 지역은 아시아와 북미(48%), 중동(19%), 호주와 남아프리카(17%)순이었다.

당첨자 추첨은 단계적으로 진행되어 당첨자에 따라서는 더 많은 행운을 받기도 했다. 1만명의 모든 당첨자들은 4월3일에서 7월3일 사이에 해외의 친구나 친척들을 홍콩으로 초대할 수 있는 티켓을 받았다.

1월30일과 2월2일 사이에 당첨된 최초의 100명에게는 2장의 항공티켓과 최종 추첨식(메가 프라이즈 드로우) 후보의 자격이 주어졌다. 2월5일에 진행된 최종 추첨의 당첨자는 1장이 아니라 10장의 편도 티켓과 2장씩의 해외여행 티켓을 받는 행운을 잡았다.

선물은 이 뿐이 아니다. 당첨자에게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1,000만 홍콩달러 이상의 특별혜택이 주어졌다. 이 이벤트에 참가한 상점들은 4월20일부터 6월14일 사이의 기간 동안 초대받은 손님들을 위해 포괄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홍콩 전역의 140개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이 인쇄돼 있는 쿠폰북과 카드 등이 들어있는 ‘웰컴 팩(Welcome Pack)’이 공항에서 1만명의 초대손님에게 제공된다. 쿠폰북에는 특히 코스웨이베이에 위치한 대형 쇼핑센터 타임 스케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700홍콩달러 쿠폰과 공항전절을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쿠폰, 제트웨이 익스프레스 하버 크루즈 이용권 등이 들어있다.

캐세이패시픽은 이번 이벤트가 홍콩관광산업 전체에 생기를 불어 넣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캐세이패시픽의 데이비드 턴불 대표회장은 “세상에서 가장 큰 환영(World’s Biggest Welcome)은 캐세이패시픽 사상 최대의 캠페인이다.

홍콩의 항공사로서 우리의 목표는 홍콩의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고 홍콩의 경제를 함께 돕는 것이다”고 말했으며 홍콩관광진흥청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들이 4,000~5,000만 홍콩 달러의 비용을 지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없는 것이 없다. 캐세이 시티(Cathy City)

홍콩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캐세이 시티는 캐세이 승무원들의 교육시설과 함께 호텔, 식당, 미용실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세계의 CX 크루들이 비행이나 교육을 위해 홍콩에 체류할 경우 한 공간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그들만의 천국이다.

특히 최근에 더욱 강화된 교육 시설은 세계 최고급의 시설을 자랑한다. 승무원들이 가상의 공간 안에서 시험비행을 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는 현재 10여대를 갖추고 있다. 이들 시뮬레이터가 위치한 건물은 지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복합 구조로 되어 있으며 각기 다른 위치에 시뮬레이터를 장착시켰다.

최근 완성한 모형 비행기 시설은 항공기 사고 시 승무원 대응 요령을 실습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비상시 승객을 대피시키는 요령과 비상탈출구 사용법 등 안전제일주의를 표방하는 항공사답게 평소 안전교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캐세이 시티에서는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CX항공기의 비즈니스와 퍼스트 클래스 시설의 모형도 만날 수 있다. 새로운 CX 비즈니스 클래스는 침대처럼 편안한 좌석을 제공한다. 좌석이 거의 수평으로 젖혀지기 때문에 장거리 비행에서도 피로감이 적다.

머리받침도 6단계로 조절되며, 편안한 수면을 위한 높이조절, 양날개 접기도 가능하다. 개인모니터가 앞좌석 뒤편에 설치돼 있고 프로그램 조절을 위한 핸드셋도 커버안에 들어 있어서 활동이 더욱 자유롭다. 개인 모니터를 통해 CX의 멀티미디어 시스템인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영화, 음악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개인 테이블도 더 크기 때문에 작업을 하기에 편리하다.

캐세이패시픽의 공항 라운지는 응접실 같은 편안한 분위기와 개인 사무실처럼 독립적인 공간이 확보되는 두 가지 구조로 설계됐다. 퍼스트클래스 라운지의 경우 발받침이 있는 편안한 의자와 개인 모니터가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캐세이패시픽항공사의 라운지에서는 일본식, 중국식 누들을 제공해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홍콩 글=천소현 기자 joojoo@traveltimes.co.kr
사진제공=캐세이 패시픽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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