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일부로 곤도 마시히로(MASAHIRO, KONDO) 소장이 일본 나가사키현 서울사무소의 제4대 소장으로 부임했다. 월드컵 축구대회 공동개최와 한일국민교류의 해를 맞아 한·일 양국간 거리가 한층 가까워진 올해 서울사무소의 지휘봉을 잡게 된 신임 소장을 만나 향후 활동 계획 등을 물었다.

이전에도 서울사무소장직을 맡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두 번째로 서울사무소장으로 부임한 소감은 어떤가.

▲지난 1997년부터 약 2년 동안 서울사무소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올해는 한일 양국이 월드컵 축구대회를 공동 개최할 뿐만 아니라 한일 국민 교류의 해이기도 하다. 또 내년 2월이면 나가사키현 서울사무소도 개설 10주년을 맞게 된다. 이에 맞춰 나가사키현도 한국과의 교류에서 한층 더 발전된 단계로 도약하고자 한다.

-올해 서울사무소의 운영 및 활동 방향의 주된 변화는 무엇인가.

▲서울사무소 차원에서는 큰 변화 없이 기존의 정책틀을 유지해나갈 것이다. 그러나 나가사키현 전체적으로는 관광분야에 좀더 역점을 두고 있다. 나가사키현 관광연맹에 올해 새롭게 한국담당 파트를 구성했으며, 나가사키시는 4월부터 부산시관광협회에 직원을 파견해 부산사무소 역할을 하고 있다. 츠시마(대마도)의 이즈하라쵸도 현재 부산사무소 개설을 준비 중이다.

-올해는 주로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춰 관광 프로모션을 실시할 계획인가.

▲항공편 이외에도 부산-후쿠오카, 부산-츠시마 등의 항로에 여객훼리가 운항되고 있으며, 7월부터는 부산-고쿠라 항로에도 고속 훼리가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홍보 및 상품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 올해 한일 국민 교류의 해를 맞아 양국에서 다채로운 기념 행사가 펼쳐지는데 나가사키현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9월부터 10월에 걸쳐 서울-밀양-부산-츠시마에서 열리는 조선통신사 재현행사와 8월 초순에 츠시마에서 열리는 아리랑축제, 친구음악제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여행상품화도 유도할 방침이다.

-여행사는 어떤 식으로 지원할 생각인가.

▲현재 나가사키현은 대한항공 연합상품 여행사에 대해 모객 인원수에 따라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모객 인원 1인당 편도는 2,000엔, 왕복은 3,000엔을 지원하고 있다. 6월8일부터 7월15일까지는 지원금을 각각 4,000엔, 5,000엔으로 상향조정한 상태다. 연합상품 뿐만 아니라 나가사키현으로 송객하는 여행사도 지원하고 있다.

오는 7월1일 개관할 예정인 시마바라시의 ‘운젠다케 재해기념관’을 포함하는 여행상품을 기획하고 송객하는 여행사에 대해서도 광고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나가사키현에서 차지하는 한국 관광시장의 위상은 어떤가.

▲2000년 숙박객 기준으로 살펴보면 한국은 총 3만9,000명이 나가사키현을 방문해 7만5,000명이 방문한 대만에 이어 제2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대만시장의 성장세는 주춤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우스텐보스 관광객 수로만 보면 대만과 한국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한국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배려해야 하는 중요 관광시장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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