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지역에서 무자격 한인 가이드의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한인 가이드에 대한 제재 방침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태국을 비롯해 동남아 지역 랜드는 당국의 무자격 한인 가이드 제재 방침이 나올 때마다 주기적으로 속앓이를 해왔다. 해당 정부의 묵인 아래 공공연하게 이뤄져 왔지만 최근 들어 여기저기서 부쩍 단속방침이 강경해지고 있다.

여타 동남아 관광지처럼 필리핀 역시 무자격 한인 가이드들이 상당수에 이르렀다. 필리핀 지역에는 70~80 여개 정도의 랜드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현지에서 여행업 라이센스를 소지하고 있는 업체는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한다. 가이드로 활동하는 한국인 가운데 재 필리핀 한인도 있지만 유학생, 관광비자로 들어온 한국인들도 상당수다.

하지만 업체들의 반응은 관망하는 분위기가 강한 편이다. 필리핀 정부의 가이드 제재안이 발표된 지 1년이 지났고, 가이드의 상당수가 정식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취업허가비자를 받을 필요성을 못 느끼기 때문이다.

최근 한인 가이드 단속안이 강화됨에 따라 이민국과 한인 가이드의 양성화를 협의 중인 재 필리핀 여행업협회 관계자는 “필리핀 정부에서 여행사나 가이드가 많아짐에 따라 발생되는 여러 문제점이 많아 현재 단속안이 발표되기에 이르렀다”며 “활동하는 가이드에게 라이센스 및 취업허가비자를 받을 것을 권유 중이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까지 불시에 단속하는 것 외엔 아무 문제없이 지내고 있기 때문에 각 여행사에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적극적으로 대처 방법을 세우지 않고 있는 업체들을 안타까워했다.

임송희 기자 saesongi@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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