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8일 첫 운항을 시작한 오리엔트타이항공 본사의 초 팅 장(Cho Ting Tsang) 부사장이 한국을 찾았다. 설립연도 7년차의 신생 항공사인 오리엔트타이항공은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면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7월 들어 주 5회로 항공편을 증편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오리엔트타이항공의 초 팅 창 부사장을 만나봤다.

-이번 방문 목적에 대해 설명해 달라.

지난해부터 국제선 노선을 운항한 오리엔트타이항공에서 한국 노선은 중요한 시장이다. 한국은 태국의 주요 인바운드 시장으로써 우리가 거는 기대가 크다. 이번 방한 목적은 취항 이래 한국 여행사와의 반응을 살펴보고, 의견을 듣고 앞으로 마케팅에 반영하기 위함이다. 또한 한국사무소와의 네트워크도 점검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방콕 간 항공 스케줄은 주 5회로 첫 운항때보다 2회 늘어나 있다.

- 오리엔트타이항공이 진출한 이후 한국 시장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지난 4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오리엔트타이항공은 5월에는 성공적인 탑승률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 5월 탑승율은 65% 이상으로 집계됐다. 오리엔트타이항공의 매력은 저렴한 항공권과 신생 항공사만의 좋은 서비스로 요약할 수 있다.

인천-방콕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들로는 한국의 국적항공사 2개사와 타이항공 등 유력 경쟁사가 많다. 오리엔트타이항공은 태국이 처음인 젊은 계층에 타깃을 맞추고 있으며 그 계층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 자체 조사에 의하면 젊은 계층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항공사의 시장을 나눠먹는 개념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 창출에 신경을 쓰고 있다.

-한국 마케팅은 어떻게 전개할 계획인가.

오리엔트타이항공의 장점은 가격 경쟁력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가격 경쟁력은 경영 및 마케팅의 효율성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한국은 태국 관광 뿐 아니라 오리엔트타이항공에게도 중요한 시장이다. 한국 시장에서 항공 수요 요구가 커지면 주 7회 운행도 가능해진다.

우선 한국 여행시장의 에이전트들에게 오리엔트타이항공의 인지도 및 선호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업계에서 오리엔트타이항공은 아직 낯선 이름이기 때문이다.
가능한 한 빨리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현재 오리엔트타이항공의 구성비는 단체여행 탑승객이 절대적이다. 95%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월드컵 이후 태국에서 한국관광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태국 사람들의 한국 방문 증진을 위해 태국 주재 한국관광공사 담당자에게 한국을 알리기 위한 팸 트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특정 목적지 마케팅도 차차 해나갈 계획이다. 오리엔트타이 항공의 주선으로 크라비 지역 호텔 매니저들이 방한해 한국의 홀세일 여행사 등 에이전트들과 접촉했으며, 오리엔트타이항공의 연합 상품인 방콕, 파타야/캄보디아 앙코르 와트(씨엠립) 등이 시장에서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

오리엔트타이항공의 국제노선에 관한 계획도 있다. 홍콩(주 9회)을 시작으로 올해 인천-방콕 노선을 개설한 데 이어 현재 도쿄와 파리 간의 신규 노선을 준비하고 있다.

임송희 기자 saesongi@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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