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대화원

은 중국 전역의 온갖 관상식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12만 평방미터나 되는 운대화원은 자연그대로의 멋을 살렸다기보다는 잘 손질된 깔끔함을 자랑한다. 특이한 형상의 나무와 적절히 배치된 석상 및 조형물들이 조화를 이뤄 거대한 공원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운대화원 맨 위쪽에는 선인장과 열대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유리하우스가 자리잡고 있다.

유리하우스 아래쪽에는 커다란 시계와 중국지도 모양의 화단이 자리잡고 있어 인상적이다. 95년에 문을 열어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나들이 장소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운대화원은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문을 연다. 밤에는 운대화원 전체에 등불이 켜져 분위기 있는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이다. 입장료는 어른이 10위안(元)이고 어린이는 반값이다.

광효사

는 중국 화남지방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절이다. 예전에는 인도의 명승들이 찾아와 이곳에서 포교활동을 벌였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당나라 때인 676년 고승 혜능이 여기에 중국식 불교종파 남종를 세워 절의 위상이 올라갔다. 사찰경 내에는 혜능을 모신 육조전과 혜능이 출가할 때 깎은 머리털을 묻고 그 위에 세운 탑이 있다.

또한 절안의 동서철탑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 보존된 철탑이며 200여년 이상 된 고목들도 보존돼 있어 광효사의 역사를 가늠해 볼 수 있다. 특히 경내 곳곳에서 향을 피우며 숙연히 절을 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이 광효사의 역사와 위상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쇼핑

은 상하이, 베이징에 이어 3대 상업도시인 광주에 와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의 하나다. 중국 고대 ‘해상실크로드’로 불렸던 광주는 그 명맥을 이어 현재에도 세계각지의 수많은 상인들이 모여들고 있다. 도심에는 대형백화점 및 상점이 즐비하고 상하구 보행거리, 북경로 상업보행거리, 화린옥기 시장, 문덕로의 문화거리 등 품목에 따라 전문 쇼핑거리가 발달돼 있다.

쇼핑 거리의 밤은 현지인들, 관광객들 할 것 없이 밤새 붐빈다. 광주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의 하나인 상하구 보행거리는 다양한 품목과 싼 가격으로 쇼핑객들을 유혹한다. 우리나라의 동대문이나 남대문 시장에서 볼 수 있는 물품들도 쉽게 눈에 띄고 중국 특유의 화려한 디자인과 특색 있는 물건을 구경할 수 있다.

향강야생동물원과 장융야간동물원

은 광주 투어의 깜짝 이벤트라 할 만하다. 향강야생동물원은 130헥타르에 이르는 초원에 만여마리의 동물이 살고 있어 동물원을 구경한다기 보다는 ‘동물들의 세계’에 들어가는 기분이다. 관광객들은 전용이동차를 타고 세계에서 모여든 동물들을 만난다.

울타리 없는 그들만의 세계에서 미국 백호, 기린, 악어, 앵무새 등 300여종의 동물들의 한가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 전용 극장에서 돌고래, 북극곰, 코끼리 쇼 등이 펼쳐져 즐거움을 더한다. 장융야간동물원은 중국 최대의 야간 동물원이다.

차를 타고 짙은 어둠이 내려앉은 산속을 이동하면서 달빛아래 누워있거나 어슬렁거리는 야생동물들을 볼 수 있다. 중국의 산지, 남미주의 골짜기, 아프리카고원, 인도산림, 오스트리아의 관목림 등의 색다른 코스가 구간 마다 이어져 세계의 동물들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야간 동물원은 매일 저녁 6시30분부터 밤 12시까지 문을 열고 8시경에는 동물 묘기와 서커스 등 화려한 쇼가 준비돼 있다.

광주시 여유국 리원요(李文耀) 국장

“인천직항연결 … 빨리오세요”
“올해는 한촵중 수교 1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며 광주시와 한국의 관광교류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광주를 찾은 한국여행객수가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해 광주시정부와 업계가 크게 고무 돼있습니다”

광주시 여유국을 이끌고 있는 리원요(李文耀) 국장의 말이다.
광주시는 중국고대 ‘해상실크로드의 발원지’라 불리며 일찍이 개방화의 길을 걸어 현재 중국 최대 상업도시 중 하나로 발전했다. 이런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관광업에 막강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홍콩, 마카오와도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관광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리원요 국장은 “현재 광주시를 찾는 해외여행객들 중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일부지만 최근 그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한국시장에 광주시의 매력을 충분히 알린다면 성장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광주시정부는 관광인프라구축에 꾸준히 힘써오고 있다.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교통, 환경보호, 녹화 사업. 광주는 옛도시기 때문에 도로가 좁고 도로망도 열악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1988년부터 2001년까지 건설자금 609억원을 투자해 87개 항목의 기초시설공정을 완성했다.

리원요 국장은 “중국의 3대 중추공항이 될 백운공항이 2004년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새로운 전철노선도 올해 말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중국남방항공이 인천과 광주를 직항으로 연결해 한국과의 교통이 더욱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김혜진 기자 jspac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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