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 김기남 김선주 박은경 천소현 임송희 정은주
정 리 : 김선주

"" 지난 8월의 경우 ‘성수기 같지 않은 성수기’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집계된 8월 출국자수를 살펴보면 77만4,000여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 업계의 평가와는 대조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9월 역시 이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와 같이 해외여행객은 급증하는데 여행업계의 피부에는 와 닿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수요증가 대비 항공공급량 증가량이 더 컸고, 여행사의 기대 또한 너무 높았던 것을 한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지난해와 비교해 여행사 수도 약 1,000개사가 증가해 업체당 모객인원이 분산된 탓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는 주로 패키지 업체쪽에 집중돼 있는데 이는 패키지 여행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9월의 경우 ‘사상 최악의 비수기’라는 원성이 항공사, 여행사 할 것 없이 터져 나왔습니다. 추석 연휴가 있긴 했지만 짧았던 데다가 8월 휴가철과 바로 이어졌고, 태풍피해로 인한 수요감소까지 겹쳐 예년 수준의 특수를 전혀 누리지 못했습니다. 특히 태풍 루사에 따른 피해로 지방의 예약 취소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9월 역시 8월과 같이 많이 나갔는데도 실감할 수 없었는지는 구체적인 통계가 나와봐야 알 것 같습니다.

"" 일본, 중국 및 동남아, 구·미주 시장 등 인바운드 시장별로 연속해서 활성화 세미나가 개최됐습니다. 이런 형식의 세미나가 처음이었다는 점 등에서 관련 업계의 기대가 높았는데요, 결과는 어떻습니까? 호텔요금과 관련한 건의사항이 공통적으로 지적됐다지요?

▲무엇보다 세부 시장별로 구분해서 여행사뿐만 아니라 정부당국, 호텔, 테마파크, 해외측 실무자 등이 포괄적으로 참여해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관련 업계의 반응도 좋아 일본시장 세미나의 경우 150여명이 참석해 세미나 장을 가득 메울 정도였습니다. 관광공사 측도 향후 이를 정기화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특히 시장에 상관없이 호텔과 관련한 건의사항이 공통적으로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객실요금 인상 자제와 요금내역의 조속한 통보 등 해묵은 것이기는 했지만 호텔 측 관계자들도 즉석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해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우수여행인증상품 선정 절차에 관한 비판에서부터 덤핑판매와 과대 홍보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관련 회의가 열리기도 했고 문화관광부는 철저한 사후 관리 의지를 밝혔는데 향후 전망은 어떻습니까?

▲이달 중순 이견 제기자, 심사위원단, 관계당국이 참석한 가운에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날 회의 결과 합리적인 의견에 대해서는 이르면 하반기 우수상품 인증공모 과정에서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사위원단 중 업계 종사자를 포함시키는 장치를 마련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또 사후 관리와 관련해 문화관광부는 철저한 관리 감독 및 제재 의지를 밝혔습니다. 앞으로 1년이 이 제도의 원활한 정착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엄격한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관계당국의 지도감독에 앞서 업계 스스로가 제도정착을 위해 힘쓸 필요가 높습니다.

"" 지역 전문 랜드 7개사가 연합해 ‘랜드팩투어’를 구성했습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자체 상품개발은 물론 판매, 홀세일 영업을 할 예정으로 이르면 오는 11월부터는 본격적인 영업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랜드들의 영역 넘기에 대한 반응은 어떻습니까?

▲여행사와 랜드간의 영역 구분이 모호해지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인데다가 이번에 랜드팩을 구성한 업체들은 대부분 패키지 업체와의 거래량이 많지 않아서 아직까지는 이렇다할 반응은 없습니다. 다만 여행사, 랜드 모두 향후 추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우선은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돼야 구체적인 파급력이 나오겠지만 특정 지역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는 랜드사들이 뭉친 만큼 향후 기존 패키지 업체에 미칠 영향도 작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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