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러브레터’나 ‘철도원’에서 보았던 온통 눈뿐인 세상에 대한 기대를 삿뽀루는 저버리지 않았다. 온통 눈으로 덮여있는 길을 뚫고 치토세공항에서 루스츠리조트까지 가는 1시간 30여분은 영화 속에서 보았던 모습 그대로. 시코쓰코호수는 루스츠로 가는 동안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루스츠리조트는 여름에는 골프, 겨울에는 스키로 유명하다. 자연설로 덮인 이곳에서 즐기는 스키는 국내외의 스키매니아들을 불러들인다. 다른 곳의 스키장은 밤새도록 인공설을 뿌려대기에 바쁜데 이곳은 밤새도록 내린 눈을 다지고 처리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란다.

이솔라산 정상에 올라서 스노보드를 타보니 자연설의 뽀득거림이 어디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최고의 느낌이었다. 역시 훗카이도는 스키매니아들에게는 신들이 내린 축복의 땅이다. 파우더스노우라는 최상질의 천연눈과 반년에 가까운 스키시즌, 게다가 37개에 달하는 코스는 총연장 42Km. 시간당 40000명을 운송하는 곤돌라와 리프트 등이 스키어들에게 기다림의 지루함으로부터 해방시켜준다.

루스츠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스팀보트A코스, 보드매니아에게는 헤븐리브릿지A코스, 초보자에게는 화이트라버코스를 추천한다. 실력이 된다면 Mt. West, Mt. East, Mt. Isola를 모두 정복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특히 각 산의 정상에 오르면 주변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이것 또한 절경이다. 나이트스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초보자에게는 정상급 강사들의 강습도 이루어진다.

맘껏 스키를 즐긴 후에 대욕탕에서 온천을 즐긴다. 뭉친 몸을 풀고 난 후 허기진 배를 이곳의 특산인 털게와 바다참게, 연어알 덮밥으로 채우고 삿뽀루맥주를 한잔 곁들이면 세상에서 부러울 것이 없다.

가족과 함께 왔다면 대형파도풀장, 60여 종의 최신놀이시설을 갖춘 놀이동산이 제격. 스노모빌 체험과 투빙 파크, 개썰매(Dog sled), 스노우 래프팅, 네이쳐 투어 등은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다. 시기가 잘 맞아서 삿뽀로 눈축제까지 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루스츠 리조트에는 메인 호텔인 타워호텔이 있다, 타워호텔은 가족단위의 여행객에게는 매우 적합하다. 내부는 복층식으로 되어있는데 2층에는 침실이 있고 1층은 거실 겸 침실로 사용 가능하다. 바가 있어서 간단한 조리도 가능하다. 타워호텔과 리조트호텔은 모노레일로 연결돼 있다.

와타나베 지배인은 “한국인 겨울철 스키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루스츠리조트 한국사무소인 다락레져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할 계획”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한 “아직까지는 항공과 기타 주변지역과의 연계가 미흡하지만 이런 문제점을 보완해서 한국인들의 겨울철 휴양지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매니아층이 주 대상이지만 앞으로 보다 폭 넓은 층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일정은 3박4일 일정으로 상품가격은 999,000원이다. 항공료와 호텔 3박(2인 1실), 조석식 3회와 왕복 교통료, 리프트2일권이 제공된다. 케비넷비용도 포함되어 있으며 숙박기간 동안 계속해서 별도 비용부담없이 사용가능하다. 단 각종 대여료는 불포함이다.

삿포로=김현승 기자 zionzen@traveltimes.co.kr
취재협조=루스츠리조트 한국사무소 02-7575-075

“안전과 만족을 보장합니다”최광웅 다락레져 대표이사

루스츠리조트 한국사무소의 최광웅 사장은 10년간 단독으로 한국사무소를 운영하면서 매년 많은 골퍼와 스키 여행객들을 북해도로 보내왔다.

2001년도에는 250여명의 스키여행객을 보냈다. 올겨울에는 200명가량의 스키어을 송객한 상태이며 우리나라 스키 시즌이 끝나는 2월말부터는 본격적인 모객으로 700명 정도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는 루스츠 내에서 스키를 즐기지만 삿뽀루 시내관광을 겸하는 코스로 데이네이스키코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2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루스츠에서도 스키를 즐기고 시내관광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 사장은 “지금까지는 스키매니아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으나 앞으로 여러 가지 코스가 개발되면 겨울철 가족단위의 여행객들도 만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리프트부족과 포화인원으로 제대로 스키를 즐기지 못할 뿐 아니라 사고의 위험도 있으나, 루스츠에서는 우리나라의 1주일 동안 타는 스키를 2박3일 안에 모두 탈 수 있으며 안전하다. 또한 “상품가가 생각하기에는 상당히 비싸다고 느낄 수 있으나 돌아올 때는 모두 만족하고 있으며 다시 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최고의 설질에서 다양한 코스의 스키를 즐기기를 원하는 스키매니아라면 지금 당장 떠나도 좋을 것이다.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