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스키나 골프를 즐기고자 한다면 후쿠시마 여행은 다른 지역들에 비해 유리한 점이 많다. 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1시간 반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오가기도 용이하다. 직항 노선도 있으므로 후쿠시마로 직접 들어갈 수도 있다.

인공설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후쿠시마현 내 30여 곳의 스키장들은 북국의 정서를 충분히 담아내며, 일년 내내 기후가 온화한 후쿠시마현 우측의 하마토오리 지방에는 현 내 60여개의 골프장 중 반 수 이상이 위치하고 있어 사계절 언제라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추위에 곱은 몸을 풀어 줄 온천도 많으므로 예산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후쿠시마현의 대표적인 스키장, 골프장, 온천을 소개한다.

스키장

올해 개장 10년을 맞는 아르츠 반다이(ALTS Bandai)스키장은 후쿠시마 현 내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봉우리 끝을 가리고 있는 구름 사이로 언뜻 언뜻 모습을 드러내는 스키장의 모습이 장관이다. 11개의 리프트를 통해 총 29개의 슬로프를 이용할 수 있으며 각 코스는 반다이 산을 중심으로 네코마가타케, 마야타케산의 산자락에 걸쳐있다.

리조트식인 인 아르츠 (Inn ALTS)에는 총 152개의 객실이 있으며 수영장은 물론 온천시설도 갖추고 있다. 약간 낡은 듯한 느낌이지만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다. 63실 규모의 롯지도 있으며, 세미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그룹단위로 찾을 경우 적당하다. 용평스키장과 제휴를 맺고 기술적인 교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www.alts.co.jp)

이나와시로(Inawashiro) 스키장에서는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멋진 이나와시로 호수를 굽어볼 수 있다. 역시 현내에서 가장 높은 산인 반다이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16개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40여년의 역사를 가진 이 곳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환경파괴를 최소화 한 구조로 되어 있어, 일본내 권위있는 스키잡지가 전국 10위권 이내로 평가할 만큼 관리도 잘 하고 있다.

후쿠시마 공항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며, 도로에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올 2월 ‘스즈키 프리 스타일 FIS 월드컵 모글 이나와시로 대회’를 개최하며 19개국 120명의 선수단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www.inawashiro-ski.com)

골프장

시라카와(Sirakawa) 국제 컨트리클럽은 후쿠시마현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칸센 신시라카와 역에서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겨울에도 온화하여 연중 라운딩이 가능하긴 하지만, 한겨울에는 꽤 쌀쌀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요금은 케디를 포함할 경우 주중이 1만엔선, 주말이 1만 5천 5백엔 선이다.

셀프로 할 수도 있는데 요금은 각각 6천 5백엔, 1만엔으로 저렴한 편이다. 나스, 반다이, 아다타라와 등 총 36홀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스와 반다이는 완만하고 넉넉한 곡선이 특징인 반면, 아다타라는 직선적이고 연못이 많은 다이다믹한 코스로 평가받고 있다.(http://www.narui.co.jp/home/golf/ sirakawa/index.html)

크레스트힐즈 골프클럽(Crest Hills Golf Club)은 후쿠시마의 오른쪽, 태평양 연안에 위치하고 있는 27홀 규모의 클럽이다. 후쿠시마 현에서도 탑 클래스에 속하는 곳으로, 주중 요금이 1만 2천엔 선이며 셀프코스는 운영하지 않는다. 이 곳은 현내 최대 온천 테마파크인 하와이안즈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골프와 온천을 함께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온 천

스파리조트 하와이안즈(Spa Resort Hawaiians)는 전체를 ‘꿈의 섬 하와이’라는 컨셉으로 꾸민 대형 온천 테마파크이다. 66년에 처음 개장하여 현재까지 연인원 4천 3백만명이 다녀갔으며, 지속적인 시설투자를 통해 현재 5개의 테마구역으로 재정비 되었다. 시설의 중심은 대형돔 워터파크로 온천 대형풀과 워터슬라이드 등이 구비되어 있다.

이 외에 정화 요이치, 윌포트, 스파가든인 파레오 등도 취향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에도 정화 요이치는 기네스북에 세계최대의 노천온천으로 기록되어 있는 곳으로, 생각보다 크진 않지만 일본 전통식으로 인테리어를 해 놓아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호텔 하와인안즈에는 일본식 객실이 232실, 일본식과 서양식의 혼합식이 35실, 싱글룸 38실 등 총 305실이 있으며 1층에는 라면집, 선술집 등이 늘어서 있어 편안하게 식사나 술을 즐기기 좋다. (www.hawaiians.co.jp)

야하타야 온천은 국내에 개봉하여 흥행을 거둔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온천을 연상시키는 실내 구조를 보여주는 곳이다. 로비에서부터 지붕까지의 중앙부분은 비워둔 채, 벽면을 따라 객실을 배치한 독특한 구조이다.

이 곳의 온천은 라듐 함유량이 동북지방에서 가장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온천후 미끈미끈한 감촉이 오래가는 특징이 있다. 야외 온천은 규모는 작으나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 구성되어 있다. 지붕에 내린 눈을 바라보며 은은한 조명아래서 즐기는 야외온천욕은 겨울에 그만이다.
후쿠시마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온천이기도 하며 공항에서 15분 정도 소요된다.(www.yahataya.co.jp)

일본 후쿠시마=김승범 객원기자
kismet8004@orgio.net
취재협조=(주)International Communication / 02-737-1122

‘이나와시로’ 상품 출시

후쿠시마 현에서는 현 홍보행사의 하나로 스키, 온천, 쇼핑을 포함하는 저렴한 이나와시로 스키장 상품을 선보인다.
첫날 야간스키를 즐기고 다음날 종일 스키를 즐길 수 있는 3일 상품을 49만 9천원, 이틀간 종일 스키를 즐길 수 있는 4일 상품을 59만 9천원에 제공한다.

주 3회 운항하는 아시아나 직항편을 이용하며, 상품가에는 조식과 석식을 포함한 숙박권, 리프트권은 물론 스키대여와 통역지원까지 포함된다. 숙식은 올 2월 개최되는 ‘스즈키 프리 스타일 FIS 월드컵 모글 이나와시로 대회’ 에서 지정하는 특급호텔을 이용한다.

올해 2월14일 15일 양일간 이나와시로 스키장에선 제8회 월드컵 모글스키대회가 열린다.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한 19개국 120여명이 참가하여 열띤 경연을 펼치게 되는 대회기간에 이 곳을 방문하게 된다면 들러볼 만 하다. 싱글모글 남여 경기가 펼쳐지며 결승일인 15일 관전권은 당일 구매의 경우 2만 2천엔이다.
후쿠시마현 한글 홈페이지 www.japanpr.com"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