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방콕 신공항이 예정대로 오는 2005년 8월에 개항될 전망이다. 태국정부관광청은 “방콕 수바납후미 신공항건설사업자측은 모든 건설공사 계약이 완료됨에 따라 10년 넘게 끌어온 논란을 접고 당초 예정대로 오는 2005년 8월에는 개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여객터미널공사를 맡아 지난해 12월1일 첫 삽을 뜬 태국-이탈리아 합작벤처회사인 ITO에 따르면 여객터미널 준공까지는 36개월이 필요하고, 전체 공사 완료까지는 42개월이 소요된다. 따라서 여객터미널은 늦어도 2004년 12월5일까지 완공되고, 이후 6개월 동안의 추후조사 및 보완 기간을 감안하더라도 2005년 8월 개항 예정일은 무난하게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콕 시내에서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신공항은 두 개의 터미널을 연결하는 ‘H’ 형상을 띠게 된다. 2005년까지 완공되는 부분은 H 형상의 한 쪽 부분으로 2개의 활주로를 갖추게 되며 시간당 76대의 항공기 처리 능력을 갖게 된다.
신공항은 현재의 돈무앙국제공항보다 규모면에서 4∼5배에 이르고 연간 1억명 이상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한편 돈무앙국제공항은 신공항의 개항과 함께 신공항의 비상시 대체업무를 맡고, 국내선 및 화물전문 공항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