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외교부 14일 무비자 입국 허용

한-대만 전세기를 통한 양국 교류가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만 정부가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등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대만 외교부는 최근“오는 25일부터 체류기간 14일 이내의 한국 입국자에 대해 무비자 및 도착비자 제도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착비자(Landing Visa)는 한달 체류가 가능하며 중정국제공항과 까오숑국제공항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시 NT800달러(3만원 상당)를 지불해야 하며 사진 2장과 현지공항에 비치된 비자신청서 등이 필요하다.

지난 10일부터 운항에 들어간 양국적항공사의 전세기 탑승률은 평균 8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30~40%를 차지하는 대만 인바운드 수요를 감안하더라도 종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한 셈.
하늘길을 먼저 열어 온 캐세이패시픽항공과 타이항공의 탑승률도 90%대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출발편으로 상용수요를 꽉 잡고 있는 캐세이패시픽은 국적항공사 진입에 따라 주중·주말 요금을 없애고 요금을 국적기 수준으로 소폭 인하했으나 ‘안정국면’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인바운드 수요를 중심으로 좌석을 판매해 온 타이항공 역시 90% 이상의 탑승률로 기존의 가격대를 2월말까지 유지할 방침이다.

이같은 증가세는 무비자 입국 허용과 더불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상용 및 개별수요가 일반 패키지보다 강세를 보였으나 공급증가에 따른 여행수요도 빠르게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캐세이패시픽의 한 관계자는 “국교단절 전 대만은 100만명이 오고가는 거대시장이었다”며 “지금까지는 현지 지상비가 높아 상품화가 어려웠으나 공급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면 지상비 인하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캐세이패시픽은 이와 관련해 대만-홍콩을 잇는 멀티 상품을 3월께 출시할 예정이다.

박은경 기자 eunkyung@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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