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해에도 불구하고 강원도를 찾은 관광객들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02년에 강원도를 찾은 관광객은 6360만명으로 2001년도에 비해 1212만명(24%)이 증가했다.

중앙 고속도로가 확장개통된 이후 서울 등 수도권과 영호남권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도내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전지역에 걸쳐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특히 삼척세계동굴박람회 등 대형 이벤트들이 7~8월 여름 성수기와 맞물리며 동해안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40%에 가까운 증가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8월 태풍 루사로 인한 수해 이후 급감하기 시작한 관광객 수는 단풍시즌의 조기 마감과 영동지역 폭설 등으로 관광 분위기가 위축돼 4/4분기 0.4%의 감소율을 보였다. 설악, 강릉, 태백권에서 관광객 수가 13% 정도 감소한 반면 춘천, 치악권은 9월 이후 53만4000명 정도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전년대비 27% 증가한 97만1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기존 겨울시즌 스키상품에만 집중된 여행패턴이 계절적, 지역적 편중에서 다소 벗어나는 추이를 나타내 앞으로 4계절 관광목적지로서의 자리매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은주 기자 eunjur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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