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관광청(ANTO)은 지난 한해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성공적으로 오스트리아 관광 산업을 이끌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ANTO의 아서 오베라셔(Arther Oberascher) 관광청장은 “홍수와 경기침체로 인해 비록 2001년에 비해 낮아진 5%의 성장률을 이끌어냈지만 관광의 모든 부문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 내에서 시장 점유율이 전년도의 5%에서 6%로 늘어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오스트리아는 유럽 내에서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에 이어 5번째로 큰 관광국이다.

이는 관련 산업의 제휴사들과 성공적인 협력을 이끌어 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브라우 유니온, 인터스포트 오스트리아, 모빌콤, 알두들러, 에스키모 등 오스트리아 유수의 기업들과 공동 프로모션을 펼쳐왔다. 이러한 협력은 2003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ANTO의 게스트 로얄티 프로그램인 ‘오스트리아 앤 모어(Austria & More)’는 가장 주도적인 관광 프로모션 캠페인으로 기록되고 있다. 20만장의 평가서가 제휴 호텔의 투숙들에게 배포됐으며 그 중 주소가 적힌 4만장이 평가서가 수거됐다. 이들은 ‘오스트리아 앤 모어’ 홈페이지의 개인 코너에 접속할 수 있으며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호텔들 또한 그들의 목표된 시장층에 자연스럽게 접근하고 관리함으로써 잠재적인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Water)’은 여름 성수기간의 관광 프로모션을 위한 주요 테마다. UN에 의해 올해가 ‘국제 물의 해(International Year of Fresh water)로 선정됨에 따라 국제적인 흐름에 발맞춰 ANTO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근거리 시장에 대한 프로모션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2001년 9월11일 이후 오스트리아관광청은 오스트리아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복지’, ‘호스피탤러티’, ‘안전’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더욱 많은 투자와 프로모션을 펼쳐왔으며 1백만명의 잠재 고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프로모션도 더욱 강화됐다. 오스트리아 관광 홈페이지(www.austria.info)는 단순히 ANTO의 새로운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가 아니다. 주정부 관광청과 주요 관광 제휴사들이 모두 연결된 가장 방대한 오스트리아 관광 포털 사이트다. 지금까지 매월 평균 2만장의 페이지뷰와 16만명의 방문객, 20만회의 방문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와 함께 잠재고객들을 겨냥해 선호하는 휴가 목적지의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산악 자전거, 하이킹, 스키, 렌탈 서비스, 건강 관리, 복지 등이 주요 테마이며 인터넷을 통해 즉시 예약까지 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국어로 된 홈페이지도 곧 오픈할 예정이다.

올해 오스트리아 관광청의 주요 전략은 관광 목적지로서 오스트리아가 신선하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얻는 것이다. 오베라셔 관광청장은 “강력한 경제적 파트너사들과 유대를 형성함으로써 오스트리아의 브랜드를 알리고 더욱 적극적으로 국제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잠재시장에 대해 휴양 목적지로서 오스트리아의 브랜드 강화 △주요 시장에서 오스트리아를 관광목적지로 인식시키기 위한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 △서비스의 범위를 극대화시킴으로서 이익을 증가시키 위한 개별 접촉의 확대 △인터넷과 관광 이외의 부문에서 파트너를 늘림으로써 다양한 채널 설립 △주정부의 관광 위원회, 및 관광 레저 부문의 전문가들과의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 강화 △인적 자원에 대한 교육과 관리 시스템 확대 등을 꼽고 있다.

김남경 기자 nkkim@traveltimes.co.kr

[인터뷰] 에바 퍼츨(Eva Potzl)
오스트리아 ‘작은 역사 마을 연합체’ 마케팅그룹 이사

오스트리아에도 로맨틱 가도가 있다. ‘오스트리아 작은 역사 마을(Small historic Towns in Austria)’은 비엔나나 잘츠버그, 인스버그, 티롤 등 잘 알려진 도시와는 달리 오스트리아 전 국토에 걸쳐 숨어있는 작은 마을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시작된 프로모션이다.

무엇보다도 역사와 문화, 예술에 관한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오스트리아에서 오히려 가장 서민적이고 오스트리아다운 문화, 예술 자원들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관광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작은 역사 마을들은 자신들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서 연합체를 형성 마케팅 그룹에 프로모션을 일임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국토 동쪽에서 서쪽에 이르기까지 퍼져있는 17개 마을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다.

마케팅 그룹의 에바 퍼츨((Eva Potzl) 이사는 “각 개별 마을들의 이름은 생소하지만 ‘작은 역사 마을들’이라는 연합체는 점차 널리 알려지고 있다”며 “각 소도시는 따로 또는 같이 엮여져 다양한 관광 루트와 상품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SIT(Special Interested Tour) 그룹들이 주 타깃 시장이다.

작은 역사 마을들에는 1만7000여개의 크고 작은 유적들이 있고 각 마을들은 다른 컨셉을 가지고 관광객들에게 다가간다. 제일 동쪽 끝에 위치한 러스트(Rust)는 고품격 와인 마을로 유명하고 가장 서쪽의 팰드커흐(Feldkirch)는 독일과 스위스 국경지대, 해발 842m에 위치한 고원 도시로 알려져 있다. 비엔나 남쪽에 위치한 바덴(Baden)은 스파와 의회의 마을로, 잘츠버그 동쪽에 위치한 바트 이슐(Bad Ischl)은 큰 황제의 주거지로 알려져있다.

이러한 개별 마을은 다시 관광 루트로 거듭난다. ‘와인 투어’를 위해서는 동쪽의 바덴과 러스트, 바트 라커스버그, 주덴버그를 연결한 테마 루트가 개발됐고 ‘예술과 건축’ 테마를 만끽하려면 서쪽의 샤딩, 웰스, 엔스, 스테어, 바트 이슐 등을 연결해 돌아본다. 서쪽의 알프스 산 지역에는 고원지대의 올드 타운들을 돌아보는 투어도 있으며 모험을 즐기는 여행객들을 위해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17개의 마을들을 모두 돌아보는 프로그램도 있다. 원하는 여행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다.

17개의 마을들이 공동 마케팅을 위해 연합체를 구성한 것은 1994년부터. 마을별로 스파타, 스키, 농장 휴가 등의 테마를 알리고 있다. 각 마을은 돌아가면서 매년 5월 색다른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매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마을을 방문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연합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 홈페이지(www.khs.info)에서 종합적으로 얻을 수 있으며 각 마을별로 별도의 홈페이지도 링크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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