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이 달 1일로 예정됐던 국내선 공항이용료의 인상이 오는 3월 이후로 연기됐으며 2백%에 달하는 요금인상폭도 다소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3일 교통부에 따르면 관련업계와 승객들의 여론을 감안해 인상시기를 1~2개월 가량 늦추고 요금인상폭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부는 지난해 12월, 국내선항공료는 2월부터 현행 1천원에서 3천원으로, 국제선공항이용료는 3월부터 7천 2백원에서 8천원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한 후 국내선 승객들과 항공사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아왔다.
승객들은 ""일시에 2백%나 올리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난하면서 ""생필품 및 공공요금 인상폭에 맞춰 20% 이내로 낮추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항공사 및 관광업계는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외래관광객 유치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공항이용료 인상을 억제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교통부가 최근 이 같은 여론을 수렴해 재검토작업에 들어감에 다라 관련업계는 교통부의 대폭적인 하향조정 및 동결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내선 통과여객, 즉 제주 및 영 호남지역에서 서울을 경유해 강원지역으로 여행할 경우에는 공항이용료가 이중으로 부과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책도 함께 강구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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