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칼레도니아 - 항공편 당일연결 가능
오키나와 - 저렴한 허니문 상품 구성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처럼 보석같은 허니문 목적지이면서도 꿰어주는 항공 스케줄이 좋지 않아 활성화되지 못한 상품들이 있다. 다녀온 사람마다 감탄해마지 않는 뉴칼레도니아(New Caledonia)나 동남아 리조트의 명성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일본의 오키나와도 항공 스케줄과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가 문제였다. 하지만 최근 항공사, 관광청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이 지역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오사카에서 1박을 해야 하는 불편함과 높은 요금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던 뉴칼레도니아는 오는 3월30일부터 도쿄 연결편이 추가되면서 당일 연결이 가능해졌다. 오카사 경유편을 포함해 주 5회 출발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일본에서부터의 비행시간은 8시간 정도 소요된다.

2001년부터 에어칼린(Aircalin)을 통해 한국에 소개된 뉴칼레도니아는 일본에서는 허니문과 가족여행으로 연간 10만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검증된 여행지다. 호주와 뉴질랜드 중간에 위치해 남태평양 특유의 아름다운 자연은 기본이다. 수도인 누메아에서 북쪽에 위치한 옌겐에서는 승마와 사냥이 유명하며 경비행기로 이동해야 하는 소나무의 섬 ‘일데팡’은 천혜의 자연비경을 숨기고 있다.

현재 상품은 항공사 에어칼린(www.aircalin.co. kr)의 ‘SB팩’이 가장 일반적이다. ‘누메아 7일’과 ‘뉴칼레도니아 7일’의 두 상품은 리조트에 따라 ‘실속’과 ‘고품격’으로 다시 나뉘어 총 네가지가 된다. 누메아상품의 경우 블루리버주립공원이나 골프투어, 일데팡투어 등이 선택관광으로 판매된다.

2001년 첫출시 당시 399만원이었던 상품가는 현재 239만원에서 299만원까지 내려간 상태며 도쿄 경유편 추가에 따라 요금변동도 예측되고 있다. 299만원대의 고품격 상품은 누메아와 일데팡에서 르 메르디앙을 이용하며, 259만원대의 실속 상품은 노보텔(누메아)과 쿠 부그니(일데팡)를 이용한다.

오키나와는 일본 속의 하와이, 일본 속의 몰디브라 불릴 정도로 유명한 휴양지지만 역시 항공스케줄이 여의치 않아 허니문이 주춤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아시아나항공이 일요일 저녁편(7시30분)을 띄우면서 3박4일 허니문 상품 구성이 가능해졌다.

특히 아시아나 항공이 커플을 위한 저렴한 요금을 적용하는데다가 오키나와 관광청에서도 여행사를 위한 인센티브를 지원해 올해 오키나와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오키나와의 가장 큰 장점은 항공으로 약 2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목적지라는 점. 장거리 비행기여행의 피곤함, 대중관광지의 번잡함, 섬 특유의 후덥지근한 분위기, 그리고 바다만 바라보는 밋밋한 일정을 모두 해결해 주기 때문에 허니문으로 최적지다.

여름엔 너무 덥지 않고 겨울에도 20도를 웃도는 아열대 기후라 동남아의 이국들이 부럽지 않다. 해수욕도 3월부터 10월까지 가능하다. 일본 내국인 수요만으로도 연중 북적대는 이곳은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쾌적한 리조트가 잘 발달되어 있다.

오키나와 허니문 패키지 4일 상품은 리잔시파크호텔, 만좌비치, 부세나테라스, 니꼬아리비아 등 이용 호텔별로 89만9,000원~119만원까지 요금이 형성돼 있으며 주요 패키지 여행사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천소현 기자 joojoo@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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