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푸켓국제공항의 활주로 공사 완공으로 올해 봄 허니문 시즌 동안 푸켓행 허니문 전세기가 활발하게 운항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활주로 공사로 지난해부터 항공기 이착륙 시간대에 제한을 두었던 푸켓공항은 지난해 12월에 운항시간 제한조치(Curfew time)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오후 5시 이전 낮 시간대에 인천을 출발하는 스케줄로 푸켓 전세기를 운항해왔던 항공사들은 운항 시간대에 제약 없이 전세기를 운항할 수 있게 됐다. 허니문 수요에 맞춘 저녁 출발 스케줄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이미 아시아나항공은 부산-푸켓 노선에 오는 4월13일부터 5월말까지 매주 일·수요일 주2회씩 총 13회에 걸쳐 허니문 수요에 맞춘 전세기를 운항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 부산지점 관계자는 푸켓공항의 운항시간 제한조치 해제에 따라 저녁 8시부터 9시 사이로 출발시각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 출발 노선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윤곽은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그동안 푸켓 전세기를 운항해왔던 양 국적항공사들도 운항 요일 및 시간대 변경을 통한 푸켓 허니문 전세기 운항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월말까지 매주 월·목요일 주2회씩 푸켓으로 전세기를 운항할 예정인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판매여행사들과 3월말부터 운항 요일을 허니문 수요에 맞춰 일·수요일로 변경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는 현재의 월·목요일 패턴으로는 허니문 수요를 공략하기에 무리가 따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도 지난달 26일로 인천-푸켓 노선의 전세기 운항이 종료된 상태여서 3월말부터 다시 인천-푸켓 노선에 전세기를 투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와 같이 푸켓 허니문 전세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벌써부터 ‘전세기 대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푸켓이 허니문 목적지로 인기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방콕을 경유한 정기편 공급도 풍부한 상태에서 전세기까지 운항되면 자칫 공급 초과 현상을 빚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