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허니문 목적지로서 최고의 인기지역은 단연 동남아시아 지역이다. 동남아 지역의 수많은 리조트 체류형 상품들이 많은 허니문들의 발길을 이끌어 내고 있지만 특별함을 꿈꾸는 소수의 신혼여행객들을 위한 상품들도 꾸준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주요 여행사들이 이번 봄 허니문 시즌에 주력한 특별하면서도 대중성을 지닌 허니문 상품을 소개한다.

푸켓다이아몬드 클리프리조트

태국 푸켓에는 수많은 유명 휴양리조트가 있지만 ‘다이아몬드 클리프 리조트(Diamond Cliff Resort & Spa)’는 여행업 종사자들조차 감탄할 정도의 화려한 시설과 다채로운 매력으로 유명하다.

감탄을 자아내는 부분은 다이아몬드 클리프 리조트의 단독빌라 룸이다. 단독 빌라는 침실에서 개인 수영장이 곧바로 이어지며, 스파와 자쿠지, 사우나 등의 초호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어느 시설에서건 태국 안다만 해의 호쾌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등 전망도 수준급이다. 부대 서비스들도 다양해 그야말로 소수의 특별한 고객을 위해 마련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푸켓까지는 방콕을 경유해서 국내선을 이용해 들어갈 수도 있고 인천-푸켓 간 직항 전세기를 이용해 곧바로 들어갈 수도 있다. 방콕을 경유해 들어갈 경우 방콕에서 첫날밤을 보내게 되는 대신 단독빌라에서 3박을 보내는 푸켓 직항 상품보다는 요금이 낮다.

리조트에서의 여정도 관광과 휴양이 적절하게 조화돼 있어 푸켓 시티투어, 선셋 디너 크루즈, 해양스포츠 등에서부터 자유 휴양 일정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리조트에서 3박을 보내는 5일 일정 상품의 경우 1인당 240만원 선이며 방콕 경유 상품은 210만원 선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플라우슬리브 5일

플라우슬리브(Pulau Seribu) 는 인도네시아어로 1000개의 섬이라는 뜻으로 최근 ‘제2의 몰디브’로 주목받고 있다. 몰디브가 최상의 비치와 아름다움을 갖추었지만 너무 멀어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해 나온 상품이다.

북부 자카르타에서 페리를 이용하면 1시간 반 정도면 갈 수 있으며 섬 전체가 산호로 둘러 쌓여 있는 판타라아일랜드가 리조트로서는 중심을 이루고 있다.

판타라아일랜드는 전객실이 오션뷰로 3면이 통유리로 돼 있어 커튼을 열면 바다와 숲이 한데 어우러진 자연풍경 속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인도네시아 전통양식으로 꾸며진 개인방갈로 형식으로 넓고 깨끗하며 이국적인 분위기에 단독빌라 스타일 코티지로 둘 만의 로맨틱하고 은밀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플라우슬리브 상품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항목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제트스키와 바나나보트 등 해양 스포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발리볼 수영장 테니스 탁구 등은 물론이고 디스코텍 및 가라오케를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첫날은 자카르타의 만다린 오리엔탈에서 묵으며 시내관광을 즐기고 판타라아일랜드에 머무르는 동안 썬라이즈 크루즈와 랍스타 요리 등을 포함하고 있다. 상품가는 130만원대이다.

이지혜 기자 imari@traveltimes.co.kr

몰디브 앙사나 리조트

이후루 섬 유일한 리조트 매력몰디브는 섬 자체가 리조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낭만으로 가득한 신혼여행객들의 영원한 이상향이다.

싱가포르항공과 스리랑칸항공을 이용해 각각 싱가포르와 일본을 경유해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올해 봄부터는 오리엔트타이항공의 취항으로 태국 방콕을 경유해서도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때문에 몰디브는 올해 허니문 목적지로 한층 더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몰디브의 리조트 중 지난 2001년 오픈한 앙사나리조트(Angsana Resort & Spa)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다. 공항에서 뱃길로 약 30분 가량 떨어진 이후루 섬의 유일한 리조트인 앙사나리조트는 개인 빌라 형식의 45개 룸을 갖추고 있다. 관광보다는 느긋한 휴양을 중심으로 상품이 구성돼 있어 둘 만의 낭만적이고 은밀한 여정을 기대하는 허니문 커플에게 더 없이 적합하다.

싱가포르나 일본을 경유할 경우 경유지에서 시티투어를 즐길 수 있으며, 앙사나 리조트에서는 3박 숙박하면서 해양스포츠와 마사지, 간단한 투어 등으로 자유롭게 일정을 채울 수 있다.

총 10시간 가량 소요되는 긴 비행시간과 1인당 200만원이 넘는 비싼 요금이 몰디브를 선택하는 데 다소 장애물로 작용하기는 하지만 제값을 충분히 한다는 평가다.

김선주 기자vagrant@traveltimes.co.kr

타히티 7일 허니문

화가 고갱의 열정이 녹아있는 곳인 타히티는 지리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한국과는 멀기만 한 게 사실이다. 때문에 아직까지 허니문 목적지로서 인기는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전문 여행사들을 중심으로 타히티 허니문 상품에 힘을 쏟고 있는 추세다. ‘낙원의 섬’으로 불리는 타히티의 잠재력 때문이다.

한국에서 타히티로 향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일본 도쿄나 오사카를 거쳐 들어가는 방법이다. 현재 나와 있는 타히티 허니문 상품은 7일 일정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타히티 섬을 비롯해 모레아(Moorea) 섬, 보라보라(BoraBora) 섬 등 중에서 숙박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대부분 타히티에서의 여정은 휴양 일색일 것이라고 판단하기 쉽지만 섬 관광과 사파리 투어, 고갱박물관 투어, 헬기투어, 상어먹이주기 체험 등 수많은 관광거리를 갖추고 있어 여행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7일 허니문 상품 기준으로 요금은 숙박지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데 항공요금이 비싸 상품가도 매우 비싼 편이다. 보라보라 섬 특급호텔에서 체류할 경우 1인당 400만원에 육박하며, 모레아 섬은 이보다 약 50만원 정도 낮다. 비용이 부담되면 4박5일 일정의 상품을 택할 수도 있다.

김선주 기자vagrant@traveltimes.co.kr

시드니-베르사체 6일

비교적 비용이 높고 일정은 긴 편이지만 고급스러움과 여유가 함께하는 허니문 목적지 호주. 그 중에서도 브리즈번의 남쪽에 위치한 약 42km에 달하는 해안선이 길게 펼쳐진 골드코스트는 가장 환영받는 곳이다. 이곳을 찾는 허니무너들이 한층 더 특별한 순간을 만끽할 수 있게 하는 리조트로 팔라조 베르사체(Palazo Versace)가 있다.

팔라조 베르사체는 이름에 걸맞게 리조트 전체가 고품격 브랜드의 대명사 베르사체 제품으로 채워져 있다. 스푼, 타월 등 소품까지도 모두 베르사체에서 직접 제작했으며 묵는 동안 원없이 사용할 수 있다. 구입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각방마다 가격표가 있는 것도 이색적이다. 부대시설로 베르사체 전문매장과 다양한 서비스를 갖춘 헬스 스파가 유명하다.

시드니-베르사체 상품은 시드니 도착 후 골드코스트로 이동해 2박을 하며 호주 전통 농장 체험과 브로드비치에서 써핑을 타 볼 수 있다. 시드니에서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1박을 하며 하버브릿지 등 시드니 관광과 바닷가재와 함께하는 카바레 디너크루즈가 포함되었다. 상품가는 매월 항공 숙박 요금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략 일인당 195만원대이다.

이지혜 기자imari@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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