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靜)·동(動)·활(活) …원하는 것 내맘대로 골라한다

스콜이 지나간 자리에 금방 햇볕이 내려쬐며 대지를 뜨겁게 달군다. 바다는 하늘과 같은 빛으로 좀처럼 구별할 수 없을 듯 하다. 방에서 두문불출하기에는 밖의 날씨가 너무 화창하다. 야자수 그늘 아래 해먹에 누워 책을 읽건, 힘껏 노를 저어 카약을 몰고 바다로 향하건, GO의 강습을 받으면서 골프 코스를 돌건 클럽메드에선 모든 것이 자유다.

다양한 스포츠 강습
클럽메드는 참으로 다양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꽉 짜여진 여행이 아닌 ‘무엇이든 할 자유,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자유’라는 이 곳의 유명한 캐치 프레이즈가 말하듯 여행자들의 정(靜)·동(動)·활(活)을 만족시킨다.

때문에 놀이문화, 휴양문화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최근 여행 트렌드에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세계 120여 곳의 휴양지에 빌리지를 운영중인 클럽메드는 다양한 광고판촉 활동으로 여행자 혹은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확고한 이미지를 구축해 놓았다.

클럽메드 관계자는 “휴가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휴양 문화를 내걸고 있다”며 “최근 여행 상품의 주요 트렌드인 리조트 내의 모든 시설과 스포츠 이용이 보장되는 인크루시브 리조트의 시초”라고 설명한다.

투숙객은 빌리지 내의 모든 스포츠 활동과 숙박, 식사, 오락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말 그대로 클럽메드의 빌리지는 모든 것이 가능한 일종의 마을이다. 골프, 스쿼시, 양궁, 아쿠아로빅, 카약, 스노클링, 테니스, 공중그네(서커스), 탁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상품가에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스포츠 강습과 액티비티의 활동이 포함돼 있다. 빌리지에는 예치금 카드(Deposit Card)라는 특유의 결제방식이 있는데 빌리지 내의 쇼핑, 바 이용, 기타 제반 비용을 지출할 때 현금이나 신용카드 대신 이용할 수 있다. 체크아웃할 때 계산이 가능하다.

친근한 GO의 활약

클럽메드에는 특유의 용어가 있다. 이 곳에서 가장 빈번하게 쓰이는 용어인 ‘GO(Gentle Organizer)’. 세계 각국에서 모인 GO들은 사실 단순한 의미의 직원이 아니다. GO는 이 같은 이미지를 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침, 저녁 레스토랑에서 투숙객들을 다정한 어투로 챙기는 그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GO들의 활동은 그야말로 전방위적인 것이다.

빌리지에 처음 도착했을 때 처음 만났던 GO는 파푸아뉴기니 출신의 파부(FABU)씨. 환영 인사와 빌리지 부속기관에 대해 간단하게 안내해주며 짐을 방으로 옮겨주던 파부씨는 매일 밤 GO들이 꾸미는 나이트 쇼에서, 양궁장에서, 혹은 수영장에서 수구 코치 등 매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일명 ‘모모’로 불리는 클럽메드 발리의 총지배인. 엄밀히 말하면 그는 총지배인이 아니라 촌장(Chef de Village)으로 불리운다. 그는 빌리지 내의 유명인사다. 이는 직책 때문이 아니다. 모모 촌장은 엄숙함을 떨쳐 내고 매일 나이트 쇼에서 코미디언, 진행자로 등장하면서 총지배인과 투숙객 사이에 놓인 벽을 투명하게 만들어 버린다. 발리 빌리지의 모모 촌장은 스스로 망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 보인다.

그 때문인지 투숙객들이 모모 촌장에게 안부를 전하고, 거리낌 없이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건내는 모습을 이곳저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클럽메드 발리 글·사진=임송희 기자 saesongi@traveltimes.co.kr
취재협조=클럽메드코리아 02-3452-0123

플러스 알파

★ 클럽메드 발리에 한국인 GO로는 야스민과 제니 등이 근무하고 있다. 투숙객을 대상으로 한 빌리지에 대한 설명이 매일 오전 10시,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 다른 일정 꾸리기

외부에서 즐기는 미니관광이 준비돼 있다. 간단하게는 발리의 주변 관광은 물론 멀리는 족자카르타, 선셋 크루즈 등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빌리지 측에서는 미니관광 데스크를 마련해 예약을 받고 있다.

종일 관광과 반일 관광 두 가지 중 골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 방문하고 싶은 곳을 선택하는 인센티브 관광도 준비된다.

매일 출발하는 옵션과 요일별 출발 옵션도 있다. 4인승 지프차를 타고 발리 섬의 명소를 구경하는 발리 탐험 상품, 울루와투 사원, 킨타마니 싸이클링 등이 마련돼 있다.
미화 12달러~270달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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