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항공 박삼구사장 주요 여행사 순방
국내 최초로 항공사사장이 직접 여행사를 방문, 실무자들과 독대하며 판촉활동을 벌여 여행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박삼구 사장이 지난주부터 서울시내 20여개 주요 여행사를 순방하면서 경영진은 물론 카운터장들과 면담을 나누는등 진지한 자세로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
항공사 사장이 바쁜 시간을 쪼개 연초부터 직접 여행사를 방문한 것은 국내 최초이자 매우 이례적인 일로 최대의 고객인 여행사를 예우하겠다는 경영주의 입장을 그대로 드러낸 셈.
바야흐로 우리나라 여행업계도 항공사 위주의 판매방식에서 탈피해 여행사 우선주의, 즉 선진국형으로 탈바꿈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하여 여행사 관계자들은 놀라와 하면서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모처럼 항공사 최고 경영주의 첫 나들이인만큼 여행업계의 고충을 충분히 전달, 경영전반에 반영되기를 고대하는 눈치다. 더구나 이번 방문시 담당판매직원의 배석을 금지하고 박사장 단독으로 상담에 임해 실무자들이 아무 거리낌없이 얘기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여행사측에서는 주로 성수기 좌석공급문제, 연휴기간중 국내선 예약에 관한 문제점등을 지적하면서 회사내부의 예약청탁을 배제하고 여행사에 예약우선권울 달라고 요청했으며 박사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취항노선 특히 미주노선의 판매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삼구사장은 이밖에도 ""각 여행사들로부터 청취한 고견을 충분히 검토해 가능한한 경영정책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한 관계자는 박사장이 연초에 알렌존슨 영업담당부사장을 고문으로 추대하면서 영업문의 공백을 자신이 직접 관심을 갖고 관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고 전제하고 ""이번 여행사 순방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아무튼 여행사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박삼구사장의 경영철학은 앞으로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권 판매에 큰 영향을 끼침과 동시에 국내여행업계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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