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이하 아멕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으며 인바운드 진출을 선언했던 하나투어가 오랜 침묵을 깨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하나투어 외국인여행부는 지난 7일 별도의 영문 홈페이지(www.hanaa mex.com)를 오픈했으며 동시에 영자신문인 코리아 해럴드지에 상품 광고를 시작했다.

첫 선을 보인 패키지상품은 주한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주 주말투어. 여러차례 답사를 통해 서산 천수만 조류관찰, 공예품전시관 견학, 전통 행사나 공연 관람, 종이박물관 견학 등 코스와 서비스에서 질적 차이를 두는 대신 1박2일에 21만5,000원으로 요금을 높게 책정했다.

하나투어 외국인여행부의 곽재길 팀장은 모객에 대한 기대보다는 지속적인 신문광고를 통해 하나투어를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아멕스의 브랜드 파워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멕스는 지난해 172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미국 최대의 여행사로 전세계에 1300여개 이상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2002년 4월에 탄생한 하나투어의 외국인여행부는 현재 3명의 한국 직원과 1명의 외국인 직원이 팀웍을 이루고 있으며 지난해 월드컵 대회부터 인센티브 단체를 받으며 준비작업을 해 왔다.

직원 모집과 방향 설정 등 준비 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린 셈이지만 한국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자본력과 미국 최대 여행사인 아멕스의 인지도를 고려하면 잠재력은 크다.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구미주 요금을 기준으로 단체 행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률은 평균 30%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여년간 TC와 영어통역가이드로 활동했던 곽 재길 팀장은 새로운 수효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의 여행사와 같은 방법으로 경쟁해서는 승산이 없다. 새로운 상품 개발과 서비스로 새로운 시장 분위기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천소현 기자joojoo@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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