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KL·NW·KE 등 마케팅 활발
요금 최저한계선 곤두박질 증거 우려

이라크 전쟁 불안심리에 따른 수요감소와 비수기 파고를 뛰어넘으려는 항공사들의 노력이 요금인하에 이어 이제는 더블 마일리지 프로모션 등의 ‘마일리지 마케팅’으로 확산되고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오는 3월31일까지 자사 홈페이지(www.singaporeair. com/kr)를 통해 이코노미클래스 편도 및 왕복 항공권을 구입해 한국을 출발하는 모든 승객에게 더블 마일리지를 제공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유럽과 호주, 중동 지역의 경우에는 50%의 보너스 마일리지를 제공하지만 호주와 유럽 노선의 요금은 각각 80만원, 88만원으로 저렴하게 책정했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항공은 비즈니스클래스를 이용해 미주 지역을 왕복 여행할 경우 3만 마일의 보너스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KLM네델란드항공도 3월31일까지 한국을 출발하고 4월30일까지 여행을 마치는 조건으로 인터넷(www. klm.co.kr)을 통해 구입한 유럽항공권에 대해 마일리지를 두 배로 제공하는 ‘아시아 항공권이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노스웨스트항공은 온라인(www. nwa.com/kr)은 물론 여행사나 자사를 통해 구입한 항공권에 대해서도 더블 마일리지 행사를 벌이고 있다. 오는 3월15일까지 도쿄, 미국, 캐나다 왕복 항공권을 구매하고 5월15일까지 여행을 마치는 조건이다. 미국이나 캐나다를 여행할 경우 홍콩이나 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의 보너스 항공권을 신청할 수 있는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대한항공은 기본 적립분 이외에 추가로 마일리지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4월28일까지 인터넷(www. koreanair.co.kr)을 통해 국제선 왕복항공권을 구매하고 4월30일까지 출발할 경우 일본과 중국 지역의 경우 500마일, 동남아 지역은 1,000마일, 미주와 유럽, 대양주 지역은 2,000마일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항공사들의 마일리지 마케팅이 확산된 데 대해 업계 한 종사자는 “가격할인보다 추가 마일리지를 선호하는 고객들도 상당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효과는 있겠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이미 항공요금이 최저한계선까지 곤두박질 쳤다는 증거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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