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잠실롯데호텔이 새 사령탑을 맞아 제 2의 도약을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 롯데면세점을 총괄하던 손대영 이사가 지난 3월 총지배인으로 부임해오면서 잠실롯데호텔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제2의 도약 위한 준비에 ‘적기’

-600억 규모 개보수
-신의 지키는 호텔 목표


면세점 분야만 10여년 넘게 맡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총지배인직을 맡게 된 소감은 어떠한가.

▲원래 입사할 때 호텔쪽에서 근무했었다. 자재, 관리 분야에서만 12년 정도 있었고 이후 면세점을 담당해왔으니 근 10년만에 다시 호텔로 돌아온 셈이다. 무엇보다 어려운 시기에 총지배인이라는 큰 역할을 수행하게 돼 책임감이 앞선다. 특히 잠실롯데호텔이 대규모 개보수 공사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고민으로 하루가 바쁘게 다니고 있다.(웃음)

-부임하자마자 개보수 공사라는 큰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업계 전체적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부담이 되지는 않는지.

▲잠실롯데호텔에 대한 개보수 공사는 이전에 계획돼 있던 것이다. 아무래도 공사와 관련해 자재나 관리 분야에 능통한 사람이 필요하다보니 내게 총지배인직이 주어진 것 같다.

이번 개보수 작업은 약 600억 원 정도의 예산을 책정할 정도로 건물 기본 골조만을 제외한 대부분의 객실, 업장이 모두 바뀌는 대규모 공사이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도에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는 잠실롯데호텔이 새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현재 호텔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이와 같은 대규모 공사에는 오히려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 공사를 시작하면 고객들에게도 피해가 갈 것이고 객실이 부족해질 것은 뻔한데 시장이 위축된 현 상황에서 더 빠르게 공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후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나 고객만족을 실현하겠다.

-앞으로 호텔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포부를 밝혀달라.

▲면세점은 다다익선의 영업을 추구하는 반면 호텔은 수요와 공급을 어떻게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내는가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한번 준 요금에 대해선 끝까지 신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다각적인 영업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근래 들어서 내국인 시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패키지들을 출시하였고 반응도 좋은 편이다. 또 롯데월드와 연계한 상품기획을 통해 일본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할 생각이다. 이외 여행사들을 위한 공항 순환버스 운행도 검토중이며 외국인 고객들을 위한 호텔 부근 도심투어 버스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은주 기자 eunjur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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