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른 바다 가르며 ‘낭만특급’ 나들이

가고시마·나가사키 5박6일
‘수퍼스트 카프리콘’ 크루즈


찌들었던 도시의 일상일랑 넘실대는 푸른 물결 속으로 휙~ 던져버리자. 망망하게 펼쳐진 너른 바다는 여행자들의 고단한 마음을 모두 받아들여 주기 때문이다.

선상호텔에서의 편안한 숙박, 고급스런 식사, 누구도 방해받지않는 여유로움, 그래서 크루즈여행을 ‘마지막 여행문화’ 라고 말하지 않던가! 스타크루즈는 국내 최초로 5박6일 일정으로 일본 큐슈 지방을 다녀오는 상품인 ‘평택항-가고시마/나가사키-평택항’ 노선을 지난달 말부터 출항했다. 이 여행에는 호화유람선 ‘수퍼스타 카프리콘’이 함께한다. ‘수퍼스타 카프리콘’ 속으로 미리 들어가 보았다.


설레임…그리고 여유로움

자욱한 안개가 흡사 구름인양 그 위로 신비로운 자태를 드러낸 서해대교의 아름다움에 잠시 넋을 놓는 사이, 2만8000t급, 205.46m의 거대한 위용의 크루즈유람선 ‘수퍼스타 카프리콘’ 앞에 여행자를 태운 버스가 멈춰 선다.

여권과 승선카드를 준비하고 트랩을 올라서는 여행자들은 입구에 도열한 승무원들의 열렬한 환영에 어쩔 줄을 몰라 한다. 배정 받은 객실을 찾아 여장을 풀면 곧바로 이어지는 비상탈출훈련! 승무원들과 직접 동참하는 이 시간부터 크루즈 여행은 시작됐다. 카프리콘은 지난 서른해의 노정을 마치고 개보수작업을 최근 단행해 깨끗하게 새로 태어나 있었다.

바다가 보이는 창 쪽에 자리잡은 객실은 2~4인실의 규모에 깨끗하게 정돈돼 있어 여행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기에 충분했다. 무료함을 달래주듯 TV에서는 한국영화 한 편이 상영되고 있었고, 채널을 돌리면 이 배의 해상이동 상황을 알려주는 네비게이션이 방영된다.

‘스타네비게이터’를 적극 활용

객실에는 항상 그 날의 선상생활 가이드인 ‘스타네비게이터’가 발송된다. 선상 특별이벤트, 행사일정 및 식사시간, 기후안내, 승무원인사, 방문지 및 기항지 관광안내 등 매일 매일의 최신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저녁 무렵에는 다음날의 ‘스타네비게이터’가 객실로 배달되어 여행자들의 일정을 돕는다.

‘스타네비게이터’의 안내에 따라 선내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일정을 경험하는 것도 즐거운 크루즈여행의 비법이다. 물론, 맘 편한 휴식만이 목적이라면 개인자유시간으로 활용하여도 전혀 문제될게 없으니 이점 또한 크루즈 여행의 장점이다.

오락과 선상활동의 즐거움

매일 다르게 기획된 선상활동프로그램과 다양한 오락시설, 고급스러운 식사는 여행자들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기에 충분하다. 선내에서 제공되는 식사는 넉넉한 시간을 갖고, 편하게 즐기는 여유가 필요하다.

6층 레스토랑에는 한국, 중국, 일본식의 고급스런 요리들이 다양한 메뉴로 준비돼 있다. 테이블을 돌아가며 여행객들이 요청한 팝송을 즉석 연주 해주는 3인조 가수들의 아름다운 화음은 이국적인 분위기와 함께 식사분위기를 더욱 우아하게 만들어준다. 생일이나 기념일을 맞은 여행객들에게는 그들만의 특별한 ‘한국노래’로 서비스를 더하여 준다.

저녁 식사 후, 함께 승선한 일행과 ‘스타 네비게이터’ 프로그램에 따라, 빙고게임에 도전했다. 승객들에게 즐거운 참여를 유도하는 크루저들의 진행에 열심히 따르다보면 어느덧 ‘빙고, 빙고!’를 외치고 있었다.

생기 넘치는 프로그램

크루즈 유람선에서는 다양한 성인오락과 게임등으로 여행객들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저녁, 늦은 시간대에 진행되는 마술쇼, 각종 버라이어티쇼도 눈여겨볼 만하다. 크루즈 유람선에는 600여명의 승무원들이 역할에 따라 움직이는데, 각종 오락, 유흥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전문 공연팀들도 이 안에 속해 있다.

호화 유람선인만큼 5층과 9층에 마련된 카지노에서는 잭팟과 바카라 등의 게임과 도박을 즐길 수 있다. 사우나, 미용실, 주류, 음료, 디스코장, 면세점 등도 갖추고 있다. 유람선의 야외풀장과 갑판은 크루즈 여행의 낭만을 최대한 즐기기에 좋은 장소다.

검푸른 바다에 도시의 소음과 억눌렸던 스트레스를 날려보내자. 연인이나 동료들과 분위기 잡고 얘기를 나누기도 좋다. 여름이면 풀장과 갑판은 선탠족들이 장악한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선탠 크림을 바르고 누워있는 비치걸들의 구릿빛 자태를 감상하는 행운도 누릴 수 있다.

크루즈여행의 색다른 맛, 기항지 관광

크루즈 여행에서의 즐거움 중 하나는 ‘기항지 관광’ 이다. 전날 미리 신청한 기항지관광은 역시 선택사항(유료)으로 여행객들의 의사에 따라 자율적으로 참가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10인 이상이면 출발하며, 4~5시간동안의 기항지 관광이 시작된다. 관광팀은 현지투어가이드의 안내와 선내 책임자의 동행으로 안전한 관광을 할 수 있다.

“기항지에서는 장시간 해상여행에서 오는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기항지관광’도 합니다. 그러나 단지 기항지일 뿐, 수퍼스타 카프리콘의 최종목적지는 바로 카프리콘 자체랍니다” 함께 승선한 전문크루저인 스타크루즈 한국지사의 최 중각 전무의 설명이다.

가고시마는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며 사쿠라지마 화산섬 관광 및 온천 과 골프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제 2차 세계대전에 원자 폭탄이 투하된 곳으로 알려진 나가사키 에서는 하우스텐 보스 또는 운젠화산, 시마바라 성을 관광할 수 있으며 지리적 영향으로 서양문물을 가장 먼저 받아들여 유럽의 멋스러움을 만끽 할 수 있다.

5월엔 더욱 저렴하다

스타크루즈 한국지사에선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50세 이상 되는 부모님과 교직원 및 가족에게 평택-가고시마/나가사키 5박6일 상품에 대해 정상가격의 4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가족 여행지로도 제격인 스타크루즈 카프리콘을 알리기 위한 것. 매주 일요일 출발하는 이 상품은 복도 쪽 선실 기준으로 49만 9천원부터 판매하며, 3번째 4번째 승객은 29만 9천원 항만세 포함. 선실 업그레이드 시 10만원을 추가하면 된다. 단 일본 비자 비용은 불포함이다.

평택 글·사진=신춘호 객원기자 syoungdam@hanmail.net
취재협조=스타크루즈 한국지사 1588-3800
www.starcruis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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