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산·계곡…시원한 자연美가‘탁’

■설두산 장제스 가택 보존

세련미를 풍기는 닝보 도심과는 또 다르게 시 외곽지역은 순박한 시골 마을의 정치를 물씬 풍긴다. 닝보 지역은 산과 바다, 풍부한 수자원이 한데 어우러져 그만큼 다양한 자연 경관을 보여준다. 국가급 풍경명승지구인 계구(溪口) 설두산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웅장한 모습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곳이다. 풍경구 내 약 60여 개의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으며 계구진, 설두산, 정하호 3대 관광 명소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풍광들을 감상할 수 있다.

계구진은 타이완 장제스 전 총통의 옛 유적지가 자리한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장제스 전 총통이 휴양을 위해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이 가택은 부근이 온통 무성한 나무 숲인데다 앞쪽은 절벽으로 이뤄져 뭔가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마침 방문했을 당시 짙은 안개가 끼여 주변이 온통 희뿌연 것이 신비스러운 느낌마저 자아내고 있었다.

옛 모습 그대로 고스란히 보존된 이 곳은 격동치는 중국 역사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2층 구조로 지어진 건물 내부는 들어가 볼 수 없었지만 창문 너머로 보이는 초상화들이 당시 중국 사회의 모습을 말해주는 듯 했다.

중국 당국에서 지금까지 이 곳을 손상시키지 않고 보존해온 것은 향후 관광자원으로서 가치를 미리 예측했기 때문일까. 이 곳을 찾는 많은 이 중 타이완이나 화교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지 않다는 것을 감안할 때 중국으로서는 경제적으로도 상당한 가치를 지닌 역사적 유적지를 보존해온 셈이다. 이 곳을 둘러보고 있자니, 역사의 수레바퀴는 언제, 어디로 굴러갈지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머릿속을 스쳤다.

이 곳을 조금 내려오면 깍아지른 듯한 절벽 아래로 줄기차게 물을 쏟아 부어 내리는 폭포를 볼 수 있다. 물줄기가 땅에 부딪혀 흩어지는 지점에서 폭포는 커다란 물웅덩이를 만들어내며 아래로 흘러 내려간다. 가만히 밑을 쳐다보고 있자면 온 몸이 울렁일 정도로 현기증이 이는게 어느 곳을 가도 자연이 주는 웅장함은 서로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바다의 정취 물씬한 곳, 상산

닝보 남동해안가에 자리한 상산현은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인 곳으로 어촌 문화가 발달해있다. 석포 어촌마을에서 해마다 열리는 어촌 문화축제는 국가에서 장려할 정도로 성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 기간 어촌민들이 한데 모여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행사와 다양한 퍼레이드를 펼친다. 우연하게도 때마침 문화축제가 열리는 기간이라 이들의 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세련미보다는 오히려 소박함이 묻어나는게 이 축제의 진정한 의미는 대외적인 화려함보다 이들의 공동체 의식을 더욱 북돋워주는데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얼핏 들었다.

이 부근 해수욕 장소로 유명한 해변에는 골드비치 리조트가 자리해 있다. 리조트 뒤편이 아름답게 조성된 이 곳은 객실에서 해변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전망으로 여름 성수기에는 북새통을 이룰 정도라고 호텔 관계자는 살짝 귀뜸한다. 이 곳에 여름철 해변가에서 다채로운 행사들도 개최되는 등 휴가지로도 손꼽히는 곳이다.

■미식가들이여 닝보로 오라

닝보를 언급하는데 있어 이 곳의 음식문화를 빼놓을 수 없다. 닝보는 특히 해산물 요리로 유명한데, 중국 여타의 지역과 달리 맛이 느끼하지 않고 대체로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풍부한 음식 재료를 바탕으로 바닷가재를 비롯해 각종 게요리, 조개 요리 등 다채로운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요리천국으로 알려진 홍콩 등지의 미식가들이 닝보의 음식을 맛보기 위해 이 곳을 찾는다면서 닝보시 여유국 관계자는 은근슬쩍 자랑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단지 자랑거리로 끝날 것이 아닌게 특히 느끼하고 향이 강한 중국 요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할 만하다. 음식 자랑이 이만저만 아닌 이 곳 사람들의 말따나마 닝보는 각종 해산물 요리의 천국일 듯 하다.

닝보 글·사진=정은주 기자 eunjury@traveltimes.co.kr
취재협조=절강성 여유국


관광+해수욕장+레포츠
장백산여행사 ‘중국 닝보 골드비치’선봬


장백산여행사에서는 닝보 관광과 상산 골드비치 리조트에서 해수욕과 레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중국 닝보 골드비치’ 상품을 선보인다. 골드비치 리조트 앞 해변은 특히 모래가 곱고 깨끗해 여름에는 해변 축제 등 각종 이벤트 행사들이 풍성하게 열린다. 또 부근 섬에서 수렵과 낚시 승마 등을 체험해볼 수 있어 보다 다양한 활동들이 가능하다.

상품 일정은 3박4일, 4박5일 두가지이다. 4박5일의 경우 상하이 푸동공항에 도착해 닝보로 들어가게 되며 닝보에서 천동사와 아육왕사, 천일각, 월호 등을 관광하게 된다. 3일째에는 닝보시 외곽에 위치한 관광지들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봉화로 들어가 계구 설두산 풍경구를 감상하고 상산에 도착해 석포 어촌마을과 항구 관광 등을 하게 된다. 숙박은 골드비치 리조트에서 하며 4일째 해변에서 해안관광 및 자유시간을 갖는다. 승마나 해양 스포츠, 수렵, 낚시 등을 선택적으로 할 수 있으며 진흙 머드팩과 맛사지도 준비된다. 마지막날은 온천호텔에 묵으며 온천을 즐길 수 있다.

3박4일은 셋째날 닝보시에서 바로 상산으로 이동해 해안관광과 레포츠 활동을 즐기는 일정이다. 허니문 상품도 가능하다. 1544-5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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