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쇼핑·전화까지 다양한 기능
-일본·유럽 개별여행객 높은 관심

관광공사가 그리고 있는 기능만 모두 구현된다면 KTC는 활용가치가 참 많은 똑똑한 카드가 된다. 관광공사가 외국인 관광객 3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가장 많이 꼽은 대중교통(60.3%)과 전화편의(58.3%), 할인(49.3%) 등의 필요 기능이 KTC에는 고스란히 들어갈 예정이다.

KTC가 제공하는 기능

KTC에 교통카드 기능을 할 수 있는 RF칩을 삽입하는 기술적인 문제도 이미 검토를 마쳤으며 별도의 이용번호를 사용해 공중전화 사용도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2000개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해 5∼20%의 가격 할인도 제공할 예정이다. 할인 방식도 잡음이 일 수 있는 쿠폰 형태가 아니라 결제와 동시에 실시간으로 적용되고 소비자가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이밖에 환급전표의 수기 기록 절차가 필요 없도록 하는 등 사후면세의 적용 절차도 단순화하는 한편 고궁이나 박물관 등에는 단말기를 설치해 주요 관광지 이용의 편리를 돕기로 했다. 무료 여행보험 가입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무료 보험 가입은 향후 지속적인 CRM에도 활용될 수 있다.

정액제 판매 외에 변액제 판매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관광객은 굳이 한화로 계산하지 않고 미화 300달러 만큼의 카드 구입 등도 가능해 진다. 선불로 입금한 비용이 남았을 경우 일정정도 이상을 사용하면 환불도 가능하다.

85%가 ‘KTC 사겠다’

관광공사는 9월 업무협정에 이어 12월 중순 경 테스트를 거쳐 내년 1월부터는 KTC의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미 사전 조사에서 84.8%의 외국인 관광객이 ‘구입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며 개별 여행이 활성화된 유럽(90%), 일본(89%) 등의 구매 의사가 높아 시장성도 밝다.

때문에 당초 계획했던 기능이 지원되고 적절히 판로만 개척한다면 성공적인 시장 진입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광공사는 KTC가 에어텔 등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어필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현지 여행사나 판매처를 통한 판매나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와 연계해 KTC를 이용한 상품 기획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미 유럽에 본사를 둔 한국 랜드사에서 KTC의 유럽내 판매를 희망하는 등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KTC의 꿈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다. 관광공사는 KTC의 서비스를 보강해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내국인 사용이 가능해 지고 사용지역이 확대되면 동북아 관광 패스로 발전시킬 수도 있다.

김기남 기자 gab@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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