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달러선에서 결정

가장 큰 문제는 기존의 무비자 혜택을 받는 국가들의 인도네시아 입국이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EU 등이 이에 속한다. 이들 국가들이 그동안 상당부문 인도네시아 관광에 있어 주요 시장이었던 만큼 무비자에서 비자를 받아야 할 경우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아디카 장관은 “‘쉽고 빠르고 분명하게(Easy-Quick-Clear)’ 인도네시아 도착시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들이 논의되고 있다”며 “다음 주 장관 각료회의 등을 통해 세부적인 시행 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국가의 대사관이 아니라 인도네시아 도착 시에도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기본 방침은 세워졌으나 비자 발급 비용, 도착 비자 발급 적용 국가, 비자 발급 적용 시기 등이 아직 정확히 정해지지 않은 형편이다.

‘쉽고 빠른’ 비자발급 고려

기존에 알려진 도착 비자 발급시 미화 50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란 사항은 ‘비싸다’는 민간 산업체의 의견 등을 수렴해 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디카 장관은 “개인적으로 20달러 정도가 적당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적용 시기 또한 당장 10월부터 적용하는 것은 혼란을 가져올 소지가 크기 때문에 도착 발급 비자 적용 국가에 한해서는 보다 충분히 이해와 소통을 통해 알려 나간 후 적용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관광 비자 이용기간이 30일인 것에 대해 학생 층이나 노년층의 여행 기간은 이보다 길 수 있음을 감안해 특정 계층에 대해서는 특수 비자를 적용할 것을 논의 중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TIME에 참가한 한국 대표자들 또한 “발리 등 인도네시아는 조금 뜰만 하면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며 “비자 문제가 한국 시장 내에서도 주요 사항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미 가을 허니문 시장 등이 거의 종료된 시점에서 새로 비용을 추가하게 되는 부담도 있지만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드는 시간이나 노력 등도 여행사 업무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상당 부문 어려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내에서는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휴양목적지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어 발리의 상대적인 약화가 예견되고 있다.

허니문 등 추가비용 ‘논란’

이들은 “비자 적용 내용이 어떻게 확정되느냐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호텔이나 항공사가 일정 기간은 추가된 비용 부문을 안아야할 것으로 현지 업자들에게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도네시아 관광 프로모션을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마련하고 있다. 일단 안전(Security)은 인도네시아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다. 자카르타 매리어트 호텔 테러 이후 공항, 호텔, 컨벤션 등 관광 시설 부문에 대한 점검과 안전 강화에 더욱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호텔에 들어가기 전 차량은 물론 개별 방문자들도 가방 등의 안전 점검을 받아야 한다.

이미지 프로모션을 위해서는 로드쇼와 미디어 캠페인 등을 펼쳐나갈 예정. 또 주요 시장으로 호주-뉴질랜드, 일본, 아세안, 중국, 중동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정부와 민간이 고루 참여해 각 시장에 적합한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이다. 상품 개발을 위해서는 골프와 크루즈, 허니문 시장에 보다 중점적으로 나선다. 이와 함께 몰디브를 주요 컨셉으로 삼고 작은 섬들의 리조트 관광 시설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내달 중에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이 참가하는 정상회담이 발리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자연스럽게 인도네시아가 노출되는 한편 주요 관광 의제도 논의될 예정으로 있다.

자카르타=김남경 기자 nkkim@traveltimes.co.kr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