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사이판·호주 관광객 몰려 객실난
해외 신혼여행이 보편화되면서 일부 인기 신혼여행 목적지의 호텔 객실난과 함께 요금이 크게 오르고 있어 여행업계의 해외 신혼여행 목적지 다양화 등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괌지역의 경우 일본 간사이 신국제공항의 개항으로 일본관광객의 증가가 두드러진데다 한국의 신혼여행 목적지로 가장 각광받고 있어 주말에는 특급호텔 객실을 구하기가 힘들게 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비치에 접해 있는 특급호텔의 경우 1박에 1백달러에서 1백 65달러선이던 객실요금이 올해에는 40%에서 최고 1백%까지 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더라도 고객들이 선호하는 일부 호텔의 경우에는 일본인의 선호도도 높아 객실확보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괌 현지 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객실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종전처럼 원가 이하의 과당 유치 등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며 국내 여행사들의 상품기획과 판매에 신중을 요구했다. 특히 오는 4월 아시아나항공의 괌 취항 등이 이뤄지면 이같은 현상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괌과 접해 있는 사이판도 좁은 지역이 호텔이 많지 않기 때문에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 객실확보에 현지 업체들이 사운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
최근 들어 호주·뉴질랜드 방문객들이 늘면서 이들 지역 현지 여행사들도 객실요금이 날로 인상되고 있는 반면 국내 여행사들의 판매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어 행사를 하면 적자폭이 커진다는 하소연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현지 여행사가 출혈을 하면 궁극적으로 여행자와 국내 여행사까지 피해가 미치는 만큼 해외여행 목적지 조정과 요금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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