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한국결혼상품전
네 살박이의 한국결혼상품전(WEDDEX KOREA ’95) 이 혼수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전문 전시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2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리는 서울전람 주최 제4회 한국결혼상품전은 연간 40만쌍 이상의 신혼부부가 탄생하는 커다란 혼수시장의 영향으로 말레이시아·싱가포르·괌 등 모두 15개국에서 1백 50여 업체가 참여해 결혼에 필요한 5천여점 이상의 유·무형 상품을 선보인다.
최근 혼수시장은 맞벌이부부라는 생활패턴이 정착되면서 의례적인 상품보다는 실생활에 편리한 제품들과 가계경제에 보탬이 되는 상품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경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결혼과 관련한 사전준비 부족으로 평균 46.3%가 실제경비보다 초과 지불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결혼상품전은 이같은 신세대 예비신혼부부들을 위해 결혼식장 예약에서 신혼여행까지를 하나의 시스템화해 전문화, 세분화, 다양화한 전시품목들은 짧은 시간에 한 공간에서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특별행사와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축제분위기 속에서 연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회를 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형의 상품으로 신혼부부들에게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추억을 안겨주는 신혼여행 관련업체들의 참여가 올해는 두드러지고 있다. 결혼 적령기를 맞는 신세대들의 적극적인 사고 방식으로 국내신혼여행보다 해외신혼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의 경우 전체 신혼부부의 20% 정도가 해외신혼여행을 선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최근 결혼일정이 임박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국내 항공 및 호텔예약이 어렵고 비용도 해외신혼여행과 별 차이가 없어 이같은 경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 지난 한햇동안 우리 국민의 해외 여행자수는 전년도의 2백 41만 9천 9백 30명보다 30.3% 증가한 3백 15만 4천 3백 26명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에는 해외여행자수가 4백 1만 3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난 89년 해외여행 완전자유화 이후 세계화 추세 속에 이제 본격적인 해외여행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여 신세대 해외신혼여행도 높은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각 여행사들은 신혼부부들을 위한 다양한 신혼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고 모객을 위한 판촉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신혼부부들만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가미한 신혼여행상품을 비롯해 개성에 맞게 여행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관광(옵션투어)의 다양화, 조기 예약자에 대한 할인 제도 등이 각 여행사에서 경쟁적으로 마련되고 있다. 항공사들도 길일이 포함된 주말에 대형기종 투입이나 특별기 투입으로 좌석공급을 늘리는 한편 허니문 요금을 적용해 주는 등 많은 배려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신혼여행은 아직 신혼부부들이 대부분 첫 여행이고 경험이 부족해 여행상품 선택, 준비, 해외 현지에서의 관광을 어떻게 즐기는지 등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관광효과를 극대화시키지 못하고 있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기도 하다.
본지는 맹목적이고 허영에 휩쓸려 해외신혼여행을 하는 것이 아닌 세계화 속에 국제적인 신세대 신혼부부로서 보다 내실 있는 인생을 출발하는데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신혼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해외신혼여행 특집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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