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마다 형식 달라도 피로연은 성대하게
호주는 다양한 민족이 함께 어우러져 있으므로 각각 다른 소수민족들의 관습과 문화들이 결혼식에 반영돼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인인 커플이 전통적으로 그리스정교의 교회에서 예식을 올리고 전통적인 결혼 축하잔치를 벌이는 것이나 중국인 커플이 그들의 결혼식을 전통적인 15코스의 피로연으로 마치는 것 또한 영국인 커플이 교회나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후 시내의 큰 호텔이나 식당에서 웨딩 블랙퍼스트라 불리는 정식만찬을 드는 것을 보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또한 다양한 결혼문화의 여러 요소들을 조합하여 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이 경우는 특히 각각 다른 배경을 가진 커플이 결혼할 때 볼 수 있다.
좀 더 현대적인 커플들은 종교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결혼하기를 원한다. (예를 들면 야외공원이나 전원 또는 선상 결혼식) 어떤 커플은 번지 점프대 위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번지 점프를 함께 함으로써 결혼식을 마친 일도 있다. 또 다른 커플은 스쿠버 다이빙 장비를 갖추고 퀸스랜드 그레이프 베리어 리프의 따뜻한 물속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결혼은 성당의 신부나 교회의 목사같은 종교적 권위자에 의해서 이루어지거나 판사 또는 결혼등기소의 결혼식 주관자처럼 자격이 주어진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결혼을 허가받기 위해서는 커플은 다른 어느 누구와도 결혼한 상태가 아니어야 하며(이는 결혼등기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반드시 법률적 허가연령인 16세 이상이어야 한다. 만약 커플 둥 어느 한쪽이 18세 이하이면 부모로부터 허가를 받아야만 한다.
요즘 보통 결혼하려는 당사자들이 자신들의 결혼비용을 부담한다. (신부측이 결혼식 비용 대부분을 부담하던 전통은 더 이상 흔하지 않게 됐다. 몇몇 커플은 전체 비용을 나누어서 부담한다.)
많은 아시아 국가들에서 행해지는 것처럼 결혼선물로 돈을 주는 일은 없다. 가장 흔한 결혼선물로는 부엌, 생활용품이나 작은 가구 또는 장식품이나 침대, 틴넨같은 종류의 신접살림에 필요한 품목들이다. 하지만 결혼 전에 같이 생활하는 것이 흔해진 요즘은 이 관습도 차츰 변해가고 있다.
아직까지 여전히 남아있는 전통은 「buck's night」또는 「stag night」이라 불리는 것이다. 이것은 신랑의 친구들이 신랑을 오직 남자들만 참다할 수 있는 마지막 「총각파티」에 데리고 나가는 것이다.
그 목적은 신랑을 가능한한 많이 취하게 하여 그가 취한 상태에서 행동한 것들에 대해 당황스런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이야기들은 결혼식 피로연에서 화제거리가 된다. 그러나 요즘의 대부분의 남자들은 결혼식 몇 주 전에 총각파티 일정을 잡아서 결혼식전에 실수를 회복시킬 시간을 둘만큼 현명하다.
여자들은 그들끼리 「hen's night」또는 「doe's night」를 즐긴다.
결혼 형식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커플은 피로연을 마련해 그들의 결혼을 축하한다. 이 피로연은 보통 호텔, 레스토랑, 스포츠 클럽이 연회장에서 열리며 야외결혼일 경우에는 커다란 야외용 천막을 설치한다.
아무리 큰 규모의 결혼식일지라도 대부분의 손님들은 신랑 신부의 가족이거나 친구들이며 가족의 친구들을 초청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결혼싱이 끝난 후 바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것은 전통이며 특급 리조트가 있는 퀸슬랜드 지역이나 계절에 따라 뉴사우스웨일즈나 빅토리아의 스키리조트 등 호주 내에서 신혼여행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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