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통 결혼예식에는 신랑 신부의 직계가족과 친척들만 참석하고 친구들과 하객들은 결혼식 만찬에 주로 참석한다.
예식의복은 신부가 푸리소매(예식용 기모노)를 입고 신랑을 예식용 검은색 기모노를 입는다
요즘은 서양식으로 신부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신랑이 모닝코트를 입기도 한다.
전통적인 신도혼례는 신도성전에서 치러진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신도는 정부에 의해 국교로 장려됐으나 전후 신헌법하에서 신도는 더 이상 아무런 공식적인 지원·특권도 받을 수 없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일본인들의 생활에는 신도가 중요한 의식적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결혼식을 신도식으로, 장례식은 불교식으로 하고 있다.
결혼식의 주례는 신도교 교주가 담당한다.
우선 신랑가족이 입장하고 이어서 신부가족이 입장한다.
모두 참석한 후 교주는 정화식을 행하는데 이때 친지들은 고개를 숙이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정화식 후 신랑 신부 교주가 있는 중앙쪽으로 입장한다.
교주는 신랑 신부의 혼약을 신에게 알리고 신랑 신부를 위해 신의 축복을 내려달라고 기원한다.
이후 혼례예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서약주 마시기 순서가 진행된다.
성전처녀라고 불리는 두 명의 미코가 성주의 사케(술)을 신랑 신부에게 번갈아가며 3잔씩 부어준다.
결혼식 절차가 간소화되더라도 이 절차는 항상 포함된다.
우리나라처럼 일본도 결혼식 날짜를 정할 때 손 없는 날을 골라 치른다.
「대안」이라 불리는 이 손 없는 길일은 일요일이 겹칠 때 가장 좋은데 보통 일본의 예식업체들은 자사 홍보용 전단에 길일을 표시한 달력까지 안내장으로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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