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되지 않은 자연과 풍부한 자원, 인구대비 넓은 국토를 자랑하는 캐나다는 또한 스키 매니아들의 천국이자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자리한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이 중 동부지역에 위치한 온타리오주는 주도 토론토를 비롯해 나이아가라 지역과 서쪽으로 알공퀸 주립 공원까지 캐나다 자연과 문화를 한층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여행길로 안내한다.


나이아가라를 즐겨라!

글 싣는 순서
1. 신이 내린 기적, 나이아가라
2. 숲과 호수가 그려내는 풍경
3. 다문화 탐험 도시, 토론토

이 지역 인디언들의 언어로 ‘천둥소리를 내는 물’이라는 뜻을 가진 ‘나이아가라’. 미국과 캐나다 국경 사이에 걸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는 대자연의 위대함과 웅장함을 고스란히 드러내 보여주는 세계 7대 자연 불가사리 중 하나이다. 이리호(Erie lake)와 온타리오호(Ontario lake) 사이 약 40km를 흐르는 나이아가라 강 절벽에 걸쳐진 이 거대한 폭포는 높이 50m 정도에 이르는 낙차로 인해 분당 수십만톤의 물을 쏟아내리며 세계 최고의 자연경관을 만들어내고 있다.

폭포에서 쏟아져내리는 물로 인해 생기는 굉음과 물보라는 실로 장관을 이룬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하얗게 피어나는 물안개 사이로 오색 빛깔 영롱한 무지개가 걸린 광경을 볼 수도 있다. 겹겹의 세월이 빚어낸 이 신비로운 절경은 ‘신이 내린 기적’이라고도 일컬어질 만큼 보는 사람들마다 탄성과 감탄을 절로 자아내게 한다.

이러한 명성에 걸맞게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은 세계 각국에서 모여드는 관광객들로 늘 문전성시를 이루며 캐나다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은 공원처럼 꾸며져 있는데다 부근에 호텔, 카지노를 비롯한 각종 관광 시설들이 잘 갖춰져 하룻밤 숙박지로도 손색이 없다. 폭포 야경도 볼만한 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도 꼭 놓치지 않기를 권한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미국과 캐나다 모두에서 바라볼 수 있지만 흔히들 캐나다쪽에서 보는 경관을 더 쳐준다. 이는 미국에서는 폭포 옆면을 바라볼 수 있는 반면 캐나다의 경우 정면에서 온전히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두 갈래로 갈라진 폭포 중 말발굽 폭포로 불리는 캐나다 폭포는 미국 폭포보다 규모나 자연 경관 등이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수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더욱 신기한 것은 나이아가라 폭포가 지금 이 순간에도 조금씩 뒤로 후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무서운 기세로 떨어지는 물의 힘으로 폭포 아래쪽에 침식작용이 일어나면서 폭포 위쪽의 석회층도 함께 허물어지기 때문. 원래대로라면 1년에 무려 1~1.3m 가량 깍여 나가겠지만 폭포 상류에 댐을 설치해 수위를 조절하는 덕분에 그나마 매해 소량 정도만 소실되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다행이다. 이 감탄할만한 장관이 사라진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일 터이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글·사진=정은주 기자 eunjury@traveltimes.co.kr
취재협조=에어캐나다 aircanada.co.kr
02-3788-0100



● 캐나다, 이젠 자유여행으로
- 에어 캐나다 할리데이스

패키지 상품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바쁜 일정에 쫓기다보면 수박 겉핥기마냥 여행 목적지에 숨겨진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여유로운 여행길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자유 여행으로 떠나보기를 권유한다.

최근 에어 캐나다에서는 캐나다 전역에 걸쳐 개별 여행객들을 위한 상품을 새로 구성해 내놓았다. 상품에 따라 마음에 드는 도시 한 곳을 집중 투어할 수도 있고, 주요 관광지들을 연계한 코스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무엇보다 전 일정에 포함된 호텔들이 모두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편리하고 생생한 여행 체험을 제공해준다. 또 기본 일정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여행 코스를 설계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지정 판매처는 하나투어, 국일여행사, 롯데관광, 한화투어몰.


● 나이아가라 폭포를 입체적으로

나이아가라 폭포는 보는 각도에 따라 전해져오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일반적인 관광 루트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하게 폭포를 접해보는 것도 나이아가라를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1) 아이맥스
먼저 단지 내에 있는 아이맥스 영화관(IMAX)에 들러 나이아가라 폭포에 관한 영화를 감상해보자. 큰 화면위로 예전 인디언들이 폭포에서 들리는 굉음을 두려워해 매해 부족 아가씨들을 제물로 바쳤다는 ‘안개속의 숙녀’ 전설이나, 폭포에 대한 인간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모험 사례 등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영어와 프랑스어가 번갈아가며 상영되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2) 안개속의 숙녀호
폭포 아래쪽을 순회하는 ‘안개속의 숙녀호(Maid of Mist)’는 나이아가라의 관광 명물로 폭포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처음 듣는 배 이름이 왠지 생뚱맞게 느껴지지만 옛 전설을 알고 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폭포 근처는 워낙에 물보라가 강하기 때문에 나눠준 비옷을 입고 있어도 젖기 십상이다. 폭포 가까이에 다가가면 배가 잠깐 동안 멈춰서는데, 사방이 온통 물안개에 휩싸여 뿌연 것이 폭포의 위력을 짐작케한다.

3) 테이블 락 하우스
나이가가라 폭포를 조망하기 가장 좋은 위치는 테이블 락 하우스(Table Rock House)이다. 캐나다와 미국 폭포 전경이 한 눈에 바라다보이며 건물 지하에도 전망 공간이 설치돼 폭포의 모습을 아래와 위 모두에서 담을 수 있다.

4) 스카일론 타워
스카일론(Skylon)타워에서는 360도를 돌아가며 폭포와 그 외 주변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높은 곳에서 폭포를 내려다보는 재미가 쏠쏠할뿐더러 전망도 일품이다.

5) 옵션 투어
헬기 관광을 이용하면, 나이아가라 강 하류에서부터 폭포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동안 부근 전경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소요 시간은 약 10분 정도. 다른 하나는 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빠른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제트보트로 레포츠 활동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이도 한 번 권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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