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 분 완 보건부 장관
의료 분야의 ‘도요타’ 꿈꾼다

지난 20일 싱가포르에서는 아시아의 의료 허브화를 목표로 한 ‘싱가포르 메디슨(Singapore Medicine)’ 공식 개막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국가적인 지원과 지지를 표명한 보건부의 카우 분 완(Khaw Boon Wan) 장관은 2012년까지 연 100만명의 의료환자 유치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한 향후 유치전략 및 계획을 들었다.

-해외 의료환자의 유치전략은?
▲ 우리는 일본 자동차사인 도요타(Toyota)에서 많은 점을 배웠다. 도요타는 다수를 위해서 소형차인 코로라(Corolla)를 생산했고 소수를 위해서는 최고급 세단인 렉서스(Lexus)를 만들어냈다. 이 회사는 코로라 판매를 위해 ‘무결함’을 기치로 대량생산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했고 렉서스 구매자들에 대한 요구도 놓치지 않았다. 또한 세계 일류를 증명하기 위해 포뮬라 원 등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에도 참가했다.

즉, 양질의 의료수준과 저렴한 비용의 현실화, 더 나은 시설을 요구하는 소수 환자들에 대한 인식이 싱가포르를 의료 중심국으로 만드는 열쇠다. 간이식 및 샴쌍둥이 분리 수술 등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수준을 계속 검증해나갈 계획이다.

-의료비 현실화 방안 및 싱가포르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 최근 의료시설에 근거한 병원의 의료비를 비교해 공개했다. 병원들은 수술 과정을 재조명해 얼만큼 비용을 낮출 수 있을지 분석할 것이다. 이는 합리적으로 의료비용을 끌어내릴 수 있는 과정 중 하나다.

싱가포르는 이미 20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매해 치료를 위해 방문하는 의료 선진국이다. 우리는 우수한 의료진과 간호사, 약사, 연구원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안전한 혈액공급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생명공학분야의 다양한 연구물들은 제약회사의 성장에 큰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 의료 중심국을 위해서는 배움과 공유의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현재 싱가포르 국립대학병원은 종합병원 내 의료대학원을 설립하고 있으며, 대학내 간호사 전문 수료과정 설치도 중요한 안건이다. 또한 매년 대규모의 의료 이벤트 활성화 및 아시아 지역 의료사회와의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도 필요하다.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될 듯 한데.
▲물론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같은 작업을 통해 의료 중심국으로서의 확고한 지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박은경 기자 eunkyung@travel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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