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1. 신이 내린 기적, 나이아가라
2. 숲과 호수가 그려내는 풍경
3. 다문화 탐험 도시, 토론토


다채로운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오대호의 하나인 온타리오호 호반에 위치한 토론토는 온타리오주 주도이다. 1615년 유럽 탐험가에 의해 최초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토론토는 인구 약 350만 거주하는 대도시로 캐나다 금융과 비즈니스 중심지이기도 하다. 또한 미국 동부 및 세계적인 관광지인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온타리오주에서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지나는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노스 욕(North York), 이스트 욕(East York), 욕(York), 스카보로(Scaborough), 이토비코(Etobicoke)로 이뤄진 토론토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어우러져 색다른 도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1940년 이후 캐나다 정부의 적극적인 이민 정책으로 다채로운 이민족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토론토에는 약 70여 민족이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특히 중국과 이탈리아계가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다. 최근 한국 이민자 및 유학생들이 늘면서 토론토 내 한인촌이 형성되는 등 한국인들도 이 곳에 새로운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단정하게 정돈된 거리가 인상적인 토론토는 그 많은 인종들이 모여 사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조화롭다는 느낌이 먼저 든다. 서로간 언어와 문화를 인정하고 이해해주면서 이러한 것들이 어울린 또 다른 토론토 문화를 생성해내고 있다. 그래서인지 토론토는 여느 대도시와는 달리 여유롭고 소박한 분위기를 풍겨낸다.

식사와 함께 하는 토론토 야경

토론토에서도 가장 명물로 꼽히는 CN 타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꼽히는 곳이다. CN 타워 주변에는 개폐형 지붕으로 유명한 스카이 돔과 여러 고층 빌딩들이 밀집돼 하나의 빌딩군을 형성하고 있다. 토론토 랜드마크로 자리한 CN 타워는 사실 1973년 방송 송신탑으로 건설됐지만 지금은 오히려 매년 170여 만명의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래에서 올려다본 CN 타워는 마치 로켓트를 쏘아 올린 모습과도 같다. 늦은 저녁 까만 하늘을 배경으로 높이 솟아 있는 타워는 신비스러운 느낌마저 자아낼 정도이다. CN 타워 내에는 360° 회전하는 전망 레스토랑이 있는데 식사를 하면서 토론토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 바퀴 도는데 약 1시간 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천천히 식사를 하는 동안 토론토 전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CN 타워 전망대에는 바닥이 유리로 된 공간이 있다. 이 유리판 위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할 만큼 높이감이 전해져온다. 유리판은 워낙에 탄탄해 깨어지거나 금이 갈 위험은 없으니 안심하고 올라서도 된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토론토 야경은 황홀할 만큼 멋진 빛의 퍼레이드를 펼쳐낸다.


캐나다 대표 특산품

-메이플 시럽 - 100% 자연 감미료
-아이스 와인 - 달콤하고 깔끔한 맛

캐나다 특산품 중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것이 아마 메이플(캐나다 국기에 그려진 붉은 단풍잎) 시럽일 것이다. 단풍나무 수액으로 만든 메이플 시럽은 특유의 달콤함과 감칠맛으로 음식의 풍미를 더해준다. 대부분이 핫케익 등에 뿌려 먹는데, 자연 감미료로 이용해도 무방하다. 메이플 시럽은 색깔이 진할수록 강한 맛을 내며 상품화된 시럽은 당도 66% 이상으로 기타 첨가제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순도 100% 자연 제품이다.

이와 함께 캐나다 아이스 와인도 캐나다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꼽힌다. 기존 와인들과 달리 포도를 얼렸다 녹였다하는 과정을 반복해 만든 아이스 와인은 훨씬 당도가 높아 달콤하고 깔끔한 맛을 지닌다.

특히 캐나다에서도 나이아가라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은 품질 좋기로 유명하다. 매년 9~10월 단풍 시즌에 맞춰 이 곳에서는 ‘나이아가라 포도·와인 페스티벌’을 개최해 와인 시음회, 양조장 투어,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들을 펼친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와인 품질을 보증하기 위한 품질 인증제도 VQA(Vintners Quality Alliance)를 실시해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 플러스 α +++

★ 캐나다에서 유통되는 화폐는 캐나다 달러(CAD) 이다. 미화도 통용되긴 하지만 주로 캐나다 달러를 쓰기 때문에 환전해가는 것이 좋다. 현재 환율은 1CAD당 900원 정도.

★캐나다는 주 정부차원에서 금연 정책을 실시하는 곳이 많다. 현지 담배 가격이 1갑에 7,000~8,000원 정도 하며대부분이 건물 내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토론토는 한국보다 약 14시간 정도 느린 시간차가 난다. 단 매년 4월 첫째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일요일까지는 서머타임을 적용하기 때문에 13시간 차이가 난다.


토론토 글·사진〓정은주 기자 eunjury@traveltimes.co.kr
취재협조〓에어 캐나다 aircanada.co.kr
02-3788-0100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