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0회 GTM 통해 본 독일관광산업
월드컵으로 독일 알리기 나서


● 전세계 기자, 바이어등 1,096명 참여

올해로 30회를 맞는 GTM(GERMANY TRAVEL MART)이 지난 5월 1일 함부르크에서 개막되어 4일 폐막했다. GTM은 독일 관광청인 GNTB(GERMAN NATIONAL TOURIST BOARD)에 의해 조직되어 매년 독일의 다른 도시, 다른 지역에서 개최된다. GTM은 GNTB가 전세계 국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가장 큰 마케팅의 장이다. 이번 GTM의 총 참가인원은 바이어와 셀러, 기자를 합쳐 모두 1,096(2003년:1010명)명으로 2003년에 이어 참가자 수에 있어 약간의 신장세를 유지했다. 셀러로는 관광청과 호텔이 각각 32%와 38%(이중 호텔그룹이 17%)를 차지해 가장 큰 전시그룹을 형성했고 이어 투어 오퍼레이터가 15%, 운송관련 업체가 7%를 차지했다. 바이어는 투어 오퍼레이터가 54%, 트래블 에이전시가 25%, 홀세일러가 14%를 차지했다.

● 미팅 예약 ‘필수’ 시간은 15분 이내

GTM의 정수는 셀러와 바이어가 만나 계약을 체결하고 미팅을 진전시키며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거나 마켓의 요구와 경쟁사의 상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이틀간에 걸친 워크샵이다. 온라인을 통한 미팅 약속은 금년의 경우 행사시작 하루 전인 4월30일까지 가능했으며 미팅약속의 또 다른 방법인 메시지 카드는 셀러에 의해 작성되어 컨벤션 센터 내 GNTB 카운터에 있는 메시지 센터에 제출된다. 바이어는 자신의 메시지 박스를 확인함으로써 어떤 셀러가 자신과 미팅을 원하는지를 알 수 있으며 메시지 박스 번호는 GTM 매뉴얼 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팅 시간은 15분이내로 제한되며 특별한 상황에 한해 15분을 초과할 경우에는 사전에 미팅 리스트에 두 블록을 지정해 양해를 구해야 한다. 각각 다른 컬러의 뱃지는 참가자들의 각각의 카테고리를 표현한다. 예를 들어 레드는 바이어, 블루는 셀러, 그린은 저널리스트, 엘로우는 GNTB 직원, 브론즈는 VIP를 의미한다.

● GNTB ‘건강·문화’ 테마

GNTB는 2006년 독일 FIFA 월드컵 조직위원회와의 협약을 체결해 독일 월드컵을 통해 여행지로서 독일의 이미지를 끌어 올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GNTB는 월드컵의 시작과 함께 전세계 28개국에 있는 GNTB 대표부를 통해 광범위한 세일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건강과 문화는 GNTB가 지속적으로 글로벌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는 두 가지 테마이다. “CITY TOURS/EVENTS”와 “HEALTH & FITNESS HOLIDAYS”는 이런 세계적 조류를 반영한 GNTB의 두 가지 전략이다. 예를 들어 2004년의 “MUSIC LAND-GERMANY”와 2005년의 “VIBRANT TOWNS AND CITIES”는 문화적인 테마의 사례들이며, 건강에 대한 테마의 예로서는 “THE FASCINATION OF WATER-THE SEA, RIVERS AND LAKES IN GERMANY”를 들 수 있다.

2006년부터 GNTB는 매년 하나의 중심 테마에 집중할 예정인데 이 테마에 맞추어 그 해와 상관 있는 특정한 이벤트에도 포커스를 맞출 예정이다. 2005년 프리드리히 실러의 사후 200주년과 2006년 모짜르트의 250년 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는 것이 이런 사례들이다.

● 美·英 이은 대규모 참가자 수 기록

이라크전과 사스의 영향은 독일에서 2003년 한 해 동안 해외로부터의 관광객 감소를 초래했다. 전통적으로 가장 중요한 해외 마켓인 미국 관광객의 수는 지난 2003년 5.6% 감소했다. 그러나 2003년 10월을 시작으로 2004년 1월까지 3.7%의 증가율을 회복해 관광 산업 종사자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번 GTM의 가장 큰 특징의 하나는 지난 몇 년 사이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번째 중요한 마켓으로 자리잡은 중국·홍콩의 성장세를 반영하듯 2001년 20명이 참가했던 중국과 홍콩의 바이어들이 이번 GTM에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41명이라는 대규모 참가자 수를 기록한 점이다. 중국은 지난 2003년 0.9%의 성장률을 보여 5만 8000 건의 숙박 체류(overnight stay)를 기록했으며 2003년 10월부터 2004년 1월까지 19.9%의 성장률을 보여 주었다.

GNTB는 2009년까지 중국 관광객이 백만 건의 숙박 체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일본과 함께 가장 중요한 소스 마켓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식 기자회견 석상에서도 GNTB의 책임자 페트라 하이드로프는 아시아에서 중국 마켓에 집중할 것이라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EU의 통합으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폴란드, 체코, 헝가리와 슬로바니아 등으로부터 49명의 참가자가 GTM을 찾은 것도 이번 GTM의 특징이었다. 작년 한 해 동유럽으로부터 관광객의 숙박 체류는 1.8% 증가했다. 또한 헝가리와 체코의 숙박 체류가 각각 3.8%, 3.4% 증가한 반면 발틱해의 국가들은 6.5%의 신장을 기록했다. GNTB의 자체 마켓 리서치에 의하면 2005년 한해 동안 동유럽으로부터 5백60만의 잠재적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랍국가로부터의 독일방문도 지난 해 12월과 1월 사이 10.6%의 성장율을 보여주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박 준 객원기자 tibetian@freechal.com
취재협조〓GNTB 한국일본 사무소 81-3-3583-0380
루프트한자독일항공 02-3420-0411


★ 한국어 외 25개국 E-BOOK 서비스 예정

GTM의 웹사이트 WWW.GERMANY-TRAVEL-MART.DE는 참가자들에게 세미나, 워크샵, 포스트 투어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모든 비즈니스 미팅은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약속될 수 있다. 젊은 층을 위한 영어 포탈 웹사이트 WWW.GERMANY-TOURISM.

DE/YOUNG-TRAVEL은 독일 여행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2006년 월드컵을 위한 섹션도 지난 3월부터 운영되고 있는데 12개의 월드컵 개최도시와 독일여행에 관한 일반적인 정보, 월드컵 개막에 앞서 진행되는 문화행사와 이벤트에 대해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BOOK은 특별히 GNTB의 대표부가 없는 국가들을 포함해 전세계의 웹사용자들에게 독일에 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2004년 가을 온라인으로 발간될 예정인 E-BOOK은 25개 언어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영어, 스페인어, 만다린이나 칸토니스처럼 국제적인 언어와 함께 푼자비, 한국어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GNTB는 1948년 설립되었으며 154명(국내 75명, 해외 79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04년도 GNTB의 예산은 33.7백만 유로, 프랑크 푸르트에 본부를 두고 있다. 내년 GTM은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비스바덴(WIESBADEN)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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