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운드 현실 좋지 않아
-돌파구 모색 위해 힘써야

최근 일반여행업협회에서는 새롭게 인/아웃바운드 상임위원회 산하에 실무소위원회를 구성해 업무별 전문성과 신속성을 도모키로 했다. 인바운드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36년여간 관련 업계에 종사해 온 이의영 일양여행사 사장이 맡게 됐다. 이 사장을 만나 인바운드 시장 상황과 인바운드 위원장으로써 이에 관한 의견을 들어봤다.

-근 인바운드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시장은 변화하고 있는게 아니고 이미 변했다. 하지만 많은 여행사들이 여전히 원가 이하의 상품가 경쟁을 통한 영업에 나서고 있고, 이 때문에 시장에서 한국여행의 상품가가 너무 낮게 형성됐다. 인삼을 팔아 수익을 보존한다던가 하는 쇼핑, 옵션 등 이면의 부가가치에 대한 의존이 너무 높은 상태이다. 하지만 향후 소비자들이 이러한 관광형태를 거부하게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

-타국과 비교해 한국의 인바운드 경쟁력은 어떠한가?
▲한국은 물가 상승률도 높고 호텔료 등 원가 비용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중국과 같이 관광요소가 풍부한 나라와 비교해도 당장 같은 4일이라도 우리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높은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변함없는 일정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기에 이제는 한계라고 생각한다.
최근 들어 부각을 보이고 있는 여행사들의 경우 이러한 시장의 흐름과 소비자들의 취향을 읽어내고, 이에 맞는 상품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나섰던 것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외래 관광객 천만명 유치 발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정부가 이를 발표하기까진 학계에서 연구한 내용 등을 토대로 한 것이겠지만,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입장으로 현실과 동떨어진 선언적인 이야기로만 들린다. 한국관광공사 등에서 발표하는 통계수치는 증가하고 있지만 인바운드 업계 입장에서의 체감은 성장하지 않고 있다. 작년에 비해 입국자수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재작년과 비교해서 썩 좋지 못한 상황이다. 부가가치 영세율 문제가 계속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고, 외국인에게도 부과시키는 출국세 1만원 역시 인바운드 업계에는 큰 부담이다.

-6월3일에 있을 제2회 KATA-JATA 포럼에서 발표를 하게 됐다고 들었는데?
▲ 협회가 강제적인 조직은 아니지만 회원사들에게 권고마저 포기할 필요는 없다. 덤핑문제라던가 상호간의 관광업 현안에 대한 비슷한 문제들이 반복돼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인바운드 위원장으로 발표를 맡게 돼 일본여행업법에 대한 통보라던가 합리적인 상호 규제 방침 등에 대해 건의할 예정이다.

이지혜 기자
imari@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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