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속 상상이 현실로 다가와

-올 초 ‘스파이더맨 라이드’ 오픈
-실제 같은 입체영상 특수효과 만점

일본 오사카에 스파이더맨이 나타났다!
영화 속 상상을 현실에 고스란히 옮겨 놓은 곳, 일본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이 올 초 뉴페이스로 스파이더맨을 영입했다. 스파이더맨은 자유의 여신상을 훔쳐간 악당들을 뒤쫓으며 우리 눈 앞에서 현란한 액션들을 펼쳐보인다. 높다란 건물을 훌쩍 훌쩍 뛰어 오르는가 하면, 어느샌가 코 앞에 나타나 악당들과 혈투를 벌이기도 한다. 실감나는 3차원 입체영상과 특수 효과가 어우러진 이 새로운 어트랙션은 그야말로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 새 어트랙션 ‘스파이더맨’ 큰 인기

일본에서 첫 선을 보이는 ‘스파이더맨 라이드’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3-D 액션을 연출하며 관람객들을 살아 숨쉬는 영화 속 세계로 이끈다. 생생한 입체 영상을 제공하는 특수 안경을 쓰고 탑승물에 오르면 그 때부터 관객 모두가 영화 속 인물이 된다. 스크린 화면 밖으로 튀어나온 영화 속 캐릭터들이 머리 위로 날아다니고, 악당들이 내뿜는 불길에 실제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한다. 스파이더맨을 따라 건물들 사이를 껑충껑충 뛰어넘다 보면 어디선가 바람이 휘익 불어오고, 폭발물이라도 터지면 자욱한 안개같은 물방울 장막이 깔리며 영화 속 상상을 현실로 느끼게 한다. 특히 고층건물에서 까마득한 아래로 추락하는 장면에서는 관객을 태운 라이더가 순간적으로 큰 낙폭을 그리며 떨어져 정말 아찔한 기분을 갖게 한다. 비록 기다린 시간에 비해 탑승물을 타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지만, 색다른 체험에 만족감을 얻기에는 충분하다.

▽ 눈앞에 펼쳐지는 영화속 장면

오사카 유니버설 재팬은 ‘스파이더맨 라이드’ 외에도 약 20여 개 어트랙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한 회당 3000여 명 가량이 동시 관람할 수 있는 ‘워터월드’는 물 위에서 펼쳐지는 드라마틱한 스턴트맨쇼로 실제 배우들이 출연해 각종 다양한 스턴트 액션을 극 내용에 맞춰 펼친다. 시종일관 가슴 졸이는 스턴트 묘기와 코믹한 상황들을 적절히 섞어가며 재미와 감동을 100% 끌어 낸다. 단 아쉬운 점은 모든 진행이 일본어로 이루어져 극 몰입이 다소 어렵다는 것. 그렇다고 괜시리 겁먹을건 없다. 일본어를 몰라도 보고 즐기는데는 큰 지장이 없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영화 ‘쥬라기 공원’을 테마로 한 ‘쥬라기 공원 라이드’도 인기리에 운영 중인 어트랙션이다. 이외 ‘빽투어 퓨처 라이드’, ‘터미네이터 2-3D’, ‘E.T 어드벤쳐’ 등 헐리우드 블록 버스터 영화 세트를 본떠 만든 다양한 어트랙션들이 관람객들에게 스릴 만점의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준다.

굳이 이런 어트랙션을 타지 않더라도 영화 속 공간을 느낄 수 있는 꺼리들은 얼마든지 있다. 약 50ha에 달하는 테마파크 단지 전체가 영화적 상상력으로 무장한 컨셉으로 꾸며진데다 스누피, 슈렉 등 인기 캐릭터로 분장한 도우미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등 볼거리가 곳곳에 널렸다. 백로트 무비세트 스트리트에서는 헐리우드 영화제작 스탭들이 특수기술을 동원해 만든 영화 세트장에서 스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관광객 발길을 붙들어매는 거리 공연과 다채로운 퍼레이드들도 한층 더 분위기를 돋우며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올 휴가는 ‘영화 속 세계’에 푸욱 빠져보는건 어떨까. 멀리 헐리우드까지 갈 것도 없다. 가까운 일본으로 비행 시간 2시간이면 충분하다. 영화 속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바로 정답이다. www.usj.co.jp

오사카 글·사진=정은주 기자 eunjury@traveltimes.co.kr
취재협조=전일본항공(ANA)02-752-1160


■ 전일본항공 타고 더 저렴하게

-왕복 항공권-USJ 입장권 묶은 연합상품 출시

일본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더욱 저렴하게 가는 방법은? 전일본항공(ANA)을 이용해 가는 것이다.
전일본항공은 인천-오사카 왕복 항공권과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 입장권을 묶은 연합상품을 27만원에 출시했다. 기간은 이달부터 7월12일까지. 이오스, 인터파크, 투어 익스프레스, 고트래블 등 20여개 여행사가 판매를 담당한다.

이번 연합상품은 항공 요금 수준에 USJ 입장까지 포함한 파격적 조건으로 그간 높은 입장가로 USJ 방문을 꺼리던 이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특히 올 초 새 어트랙션 ‘스파이더맨’이 개장해 예전에 다녀온 이들에게도 재방문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02-752-1160


+++ 플러스 α +++

★유니버설 익스프레스 패스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내에도 인기 어트랙션엔 늘 줄이 길게 늘어서 있기 마련이다. 결국 시간이 문제. 하지만 유니버설 익스프레스를 사용하면 더욱 알차게 관람할 수 있다.
유니버설 익스프레스는 일종의 예약제로 각 어트랙션 티켓 발행 장소에서 유니버설 익스프레스 패스를 발부한다. 패스는 한 번에 하나의 쇼 및 라이드밖에 예약할 수 없으며, 또 예약 시간이 지날 때까지 다음 예약을 할 수 없다. 1일 발행 장수가 제한이 있기 때문에 오전에 입장하자마자 미리 패스를 받아 놓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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