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법 개정은 생존 위해
-2005년 ‘한일 우정의 해’

신마치 코지(Shinmachi Koji) 일본여행업협회(JATA) 회장이 지난 3일 제2회 KATA-JATA관광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일본의 여행업법 개정이 갖는 의미와 여파, 해외여행객 2000만명 달성 선언 등 일본 여행업계의 현황과 향후 한국과의 교류전망에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JATA는 2007년까지 해외여행객 수 2000만명을 달성하자고 선언했는데 그 배경과 실현 가능성은?
▲일본의 해외여행자 수는 지난 2000년 1850만명에 달했다. 그러나 현재는 약 1500만명 수준으로 하락했다. 2007년까지 2000만명을 돌파하자고 선언한 것은 그동안 테러나 사스 등의 악재가 없었다면 이미 돌파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중 한국으로는 28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도 역시 2000년까지의 성장추세에 바탕을 둔 예측이다. 일본은 현재 2008년까지 외래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하자는 ‘비짓 재팬 캠페인(VJC)’을 실시하고 있는데 관광은 인과 아웃의 상호교류를 전제로 할 때만 발전한다.

-최근 가결된 일본의 여행업법 개정이 갖는 의미와 향후 전개방향은?
▲일본 여행업계의 생존을 위한 변화추구로 해석하면 된다. 항공사들의 직판강화와 수수료 변화, 인터넷 비즈니스 및 개별여행 확산 등으로 갈수록 여행사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다. 이와 같은 시장환경 급변과 소비자 기호의 다변화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기존처럼 수수료에만 의존하고 저가경쟁만 일삼는다면 더 이상 여행사들은 살아남을 수 없다. 여행업법 개정으로 여행사들은 스스로 상품을 기획하고 가격을 정하는 등의 활동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대신 그에 따른 책임도 커졌다. 세부 규칙들은 현재 논의 중으로 이르면 7월말쯤에 결정될 예정이어서 일본에서도 관심이 높다.

-2005년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앞둔 일본 여행업계의 기대는 어떤가?
▲이미 양국 정부 차원에서는 이를 기념한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JATA 또한 민간 차원에서 내년을 ‘한일 우정의 해’로 삼고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JTB의 경우에는 대규모 방한단을 구성해 한국에 파견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의 여행업계에서도 2005년 한일수교 40주년을 양국간 교류를 더욱 촉진하는 계기로 삼고 준비해 주었으면 한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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