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정상화를 위해 호주 현지 여행사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재호주한인 인바운드협회(이하 호여협)를 설립했으며 최근에는 시드니 공항에서 저가 패키지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호소문을 배포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지난 6월10일자 본지 9면 참조)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기 위해 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병일 OTT 사장을 서면를 통해 만나봤다.

생존권 지켜야 양질의 서비스

-시드니 공항에서의 호소문 배포 이후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가
▲호주에 입국하는 전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항에 나가 호소문을 배포한다던지 하는 기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어떤 불편도 드리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협회의 방침이다. 이후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 호주 및 뉴질랜드 패키지 시장이 더욱 약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가격하한선 결정이나 호소문 배포 등은 단기간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시장을 변화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단기간의 호주 여행시장을 활성화시키자는 목적이 아니다. 그랬다면 지상비는 더 낮추고 서비스의 질은 더 향상시켜 더많은 한국관광객을 유치하려 했을 것이다. 오히려 생존권을 지키자는 절박한 결정이며 말그대로 호소문이다. 여기 인바운드 여행업 종사자들이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어야 여행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장기적인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해달라.

- 한국에서 랜드들이 먼저 ‘지상 정상화’를 외치며 가격 하한선을 결정하는 등의 움직임이 있었던 것과는 달리 호주 현지에서는 공동의 활동이 늦어졌다는 지적이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정상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통해 건전하게 호주 및 대양주 시장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공동의 염원이 있었기에 협회가 설립될 수 있었다. 한 업체라도 소외된다면 진정한 협회가 될 수 없다는 원칙으로 전 인바운드 업체의 자발적인 동참 결정을 기다렸다.

- 호주 여행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 업계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
▲소비자의 욕구는 더욱 세분화되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지금까지 여행업계는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문제에 매달리다 보니 오히려 본질적인 문제 대처에 안일했다. 보다 분석 연구해 소비자의 욕구에 부합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정책을 입안하고 기금을 조성하며 호주정부 및 관광청, 호주 인바운드협회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김남경 기자 nkki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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