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지역별로 랜드오퍼레이터사가 수요에 비해 많은 것이 보통인데 유럽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15개사에 이르는 랜드사로 인해 물량 확보가 어려운 것이 사실.
이같은 업계의 문제점을 과감히 탈피하기 위해 랜드 통합의 어려운 결정을 내린 F&F 에델바이스 김주현 사장(38)의 관광에 대한 애저은 남다른 데가 있다.
『유럽지역 랜드사는 여러 국가를 취급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현지 업계와 한국 업계가 공존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에 기존의 인식을 바꿔 각종 경비를 절약, 여행원가를 낮추기 위해 랜드사 통합을 실천했습니다』
김사장은 랜드사에 대한 여행업계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미 국내법상 여행업 등록을 했다며 노하우를 축적해 여행사가 보다 나은 관광상품을 기획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럽지역의 통화 강세등으로 랜드사들이 환차손을 보는가 하면 과당 유치로 인해 관광의 질적 저하까지 우려되고 있는 것은 여행업계 경영자로서 마음 아픈 일이라고.
대부분의 랜드사들이 여행사의 일정표와 요금산출 요구 등에 급급하다 보니 정작 고객의 차별화와 상품의 차별화를 가져 올 수 있는 관광상품 기획을 등한시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하면서 양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질적인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오스트리아에 있는 본사와 유럽 현지지사, 서울사무소등이 공동으로 기획에 치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여행자들의 욕구와는 관계없이 종전의 프로그램이 오래동안 지속돼 왔으나 재방문객 등의 증가로 이제 변신을 꾀해야 할 때가 됐다며 적극적인 기획으로 랜드사의 선도적 역할을 다짐하기도 했다.
특히 김사장은 국내 여행예약문화가 정착되지 않아 랜드사로서 애로사항이 많은 점을 감안해 올해안에 패키지관광상품 에약고객에게 가격을 할인해 준느 가격 차별화정책을 실시하겠다며 건전관광문화정착에도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지역내에 17개 지사망을 보유하고 있는 김사장은 랜드사로는 드물게 여행상품 브랜드 「울드비젼」을 개발해 사용함으로써 상품명이 상호를 능가할 수 있도록 상품에 쏜는 열기가 대단하다.
유럽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한국에 법인을 갖고 있느만큼 여행업계와의 원활한 유대감화를 위해 「한국인 지향」의 경영방침을 고수하는 맹렬 관광인.
그러나 김사장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말못할 애환이 숨겨져 있다. 여행업에 대한 경험없이 여행사를 설립했다가 인력관리의 어려움등으로 실패한 것이 오히려 지금 그에게 약이 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김사장은 여행사가 과학적·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웠던 것과는 달리 랜드사는 이것이 가능하고 유럽지역에 대한 매력등이 작용해 파리비젼을 그동안 경영해오다 랜드사 통합의 어려운 결단을 내린 것. 김사장은 자신의 이같은 결정이 한국관광발전의 밀알이 되기를 희망하는 개인적으로 욕심이 없는 젊은 경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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