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 여행지로 한국 인지도 높여야”

-잠재적 가치 높아 경쟁 치열
-전세계 ISTC 네트워크 활용

우리나라가 이제는 학생여행 시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2006년 학생여행업체와 단체들의 총회인 WYSTC를 유치하고자 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한국에서 개최된 국제 유스호스텔 연맹 총회 참석차 방한한 데이비드 존스(David Jones) 국제학생여행연맹(ISTC: International Student Travel Confederation) 사무총장을 만나 학생여행 목적지로서 한국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최생 여행 시장의 최근 경향은 어떠한가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갖는 부문이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단순히 배낭여행 뿐만 아니라 유학이나 연수, 일, 자원봉사 등이 모두 이 부문에 속한다. 예전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이 곳을 찾아다녔다면 이제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을 찾아다닌다. 사람들과의 교류가 여행의 주요 부문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관광기구(WTO)는 현재 연간 세계 관광객 중 20%가 청년 학생층(Youth)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들의 여행 일수는 평균 63일로 기록되고 있다. 경제적인 여행 형태이지만 체류 일수가 길기 때문에 잠재적인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일반 여행자들보다 오히려 돈을 더 쓴다고 해도 무방하다. 한번 여행하면 계속 여행한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더군다나 이들은 미래의 비즈니스 파트너이고 고급 여행 수요층이 될 것이다.

- 학생여행 목적지로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국은 처음 방문이지만 한국이 가지고 있는 깊은 역사와 지리적인 잇점, 풍부한 유적, 다양성, 아름다운 자연 등은 충분히 배낭여행 목적지로서 매력적인 부분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일본과 중국을 가봤지만 한국은 올 생각도 갖지 못했다. 이것이 바로 한국이 처한 위치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지금까지 학생 여행 목적지로서 매우 인지도가 낮았다.

- 어떻게 한국을 학생 여행 목적지로 알릴 수 있을 것인가
▲다양한 홍보를 해야 할 것이다. 2002 축구 월드컵으로 국가 인지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보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유스(Youth) 마켓을 공략해 나가야 할 것이다. ISTC는 전세계 108개국의 5000여개 학생 여행 네트워크를 갖춘 기구로서 한국도 충분히 우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학생증(ISIC:International Student Identity card)를 소지한 전 세계 학생들에게 한국을 방문하면 어떤 이익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ISTC는 한국의 결정을 전세계 학생여행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한국 철도패스 할인 등의 활동은 한국을 주목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역동적인 한국이 매우 흥미롭다.

김남경 기자 nkki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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