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인천-상하이 구간에 대한 복수 항공사 취항이 가능해지면서 한국에서는 대한항공이 중국에서는 상해항공이 신규 취항권을 획득하게 됐다. 이에 따라 상해항공은 지난 5월 퍼시픽 에어 에이전시(이하 PAA)와 총판매대리점(이하 GSA)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9월22일 첫 취항을 목표로 공동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상해항공 업무를 도맡아 총괄하게 될 차명진 부사장을 만나봤다.

-한국에 처음 들어오는 상해항공의 영업을 맡게 됐는데, 방향이나 목표가 있다면?
▲GSA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본사와의 대화가 중요한 업무가 될 것으로 본다. 본사에서 지점장이 파견 나오고 사무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8월20일 이후에나 세부방향이 나올 예정이다. 처음 발을 들이기 때문에 판매 유통망에서부터 모든 것을 시작해야 하는데 한국 시장에 맞는 마케팅 전략이나 판매방안 등의 기획 및 정책 건의에 PAA가 주도적으로 나서게 된다. PAA가 많은 GSA를 운영하고 있으나 정규편을 운영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상하이라는 상징성도 있는 까닭에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

-상하이가 공급 과잉 상황인데, 시장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이미 아시아나항공과 동방항공은 기반이 잡혀 있는 상태에서 대한항공과 상해항공이 새롭게 도전하는 형국인 셈이다. 대한항공과 달리 상해항공은 인지도, 규모 등 면에서 많이 뒤진다. 게다가 운항권도 10%가 안되는 상황에서 거대한 3개 항공사 틈에서 상해항공의 경쟁력은 도리어 규모가 작은 항공사라는 점일 것이다. 덩치가 큰 항공사에서 따라오기 힘든 추진력과 뛰어난 시장 적응력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생각이다. 특히 130여개 국내선망을 바탕으로 이원구간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갖춰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다. 일시적인 공급과잉 현상에도 불구하고 시장확대에 대한 전망이 밝은 편이다.

-중국측의 서비스에 대해 전반적인 평이 좋지 않다. 이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
▲타 민항과 달리 민간항공사로 시작한 상해 항공은 서비스 정신이 일찍부터 앞서 왔다. 자체적으로 Handy(편리한), Hearty(친절한), Happy(행복한), Homelike(내 집 같은), Honorable(명예로운), Helpful(유용한)의 6H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또 한국이용객들을 위한 서비스 습득을 위해 현재 인천-상해 노선의 탑승 예정 승무원들에 대해 대한항공에서 위탁교육을 진행 중에 있다. 기내식 등도 한국인에 맞춰 제공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 한국인 승무원 탑승도 이뤄질 것이다.

이지혜 기자 imari@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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