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기반 정보서비스”라는 복합어는 관광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생소한 용어이다. 그러나 타 산업에서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유비쿼터스 코리아 (U-Korea) 전략과 연계해 이미 상당 부문 추진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관광부문도 본 사업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투자해 관광부문의 새로운 영역을 창출하고 대고객 서비스 제고를 통해 경쟁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위치기반 정보서비스(LBS: Location Based Service)는 이동단말기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해 사용자가 알고자 하는 주변 관광정보, 길찾기, 주변지역의 숙박, 먹거리, 여행, 교통, 놀이동산, 유적지, 문화행사 정보뿐만 아니라 그중 하나를 선택하면 위치가 표시된 지도와 상호, 연락처 등 더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의 불편을 한번에 해결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LBS기반의 무선관광 정보서비스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관광정보에 접근 가능할 뿐 아니라 기존의 단순 무선관광 정보서비스와는 다르게 관광객의 현재 위치에서 이용 가능한 맞춤 관광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기존의 경쟁 서비스와는 차별화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위치기반 무선관광정보 서비스 체계 구축은 주5일제를 맞이해 동태적으로 변화하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켜 관광산업의 경쟁력를 강화하고, 정부의 차세대 IT 전략사업으로서 위치기반서비스(LBS)와 연계해 관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지난 7월에 위치기반 무선관광정보 서비스에 대해 40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바 있다. 수요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를 보면, 위치기반 무선관광정보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이 매우 높아 향후 본 서비스에 대한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LBS기반의 무선관광 정보서비스는 관광객들의 무선 인터넷에 대한 인식과 가격의 고정관념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서비스의 성공여부는 장애요인을 극복할 수 있는 과감한 투자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관광정보 콘텐츠의 차별화일 것이다. 사실 위치기반서비스는 초기에 대규모의 투자비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 민간의 투자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LBS 관광(Tourism) 사업에 대한 공공부문의 선도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현재 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본 사업에 대해 유비쿼터스 코리아 (U-Korea) 사업과 연계해 중앙정부의 과감한 예산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단기간에 본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와 이용률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서비스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모바일 마케팅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와 함께 위치기반 무선관광 정보서비스를 기존의 서비스들과 차별화 할 수 있는 모바일 콘텐츠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기존의 관광 DB를 대폭 수정하는 작업이 병행돼야 하며, 관광정보 DB내용은 바이러스 마케팅 콘텐츠의 특성인 교육적인 요소, 오락적인 요소 및 보상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야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관광정보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본 서비스의 성공여부는 민간 이동통신업자 및 지자체와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윈-윈 상황을 도출해야 하며, 위치기반 무선관광정보 서비스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법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 관광진흥법에 “관광정보서비스업”을 추가하고, 이에 위치기반 무선관광정보 서비스 활용에 대한 내용을 명문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김철원 경희대 컨벤션산업학과
kimcw@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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