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M과 한가족 공동서비스 제공
-한국 성장 … 유럽 성장 기대감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한국이 매우 인상적”이라는 말로 포문을 연 필립 바르비에리(Philippe Barbieri) 에어프랑스 신임 한국지점장은 소탈한 성품으로 화기애애하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한국내에서 에어프랑스와 KLM의 향후 행보는?
▲앞으로 여러 해 동안 진행될 큰 프로젝트다. 지금은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다. 경쟁사에서 한식구가 됐는데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아야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브랜드는 각자 유지하되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함께 제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이르면 올해 안에 양 항공사를 동시에 이용해 유럽을 여행할 수 있는 왕복항공요금을 출시(본지 10월25일자 2면 보도)하는 것이다. 공동 마일리지 혜택도 곧 제공될 수 있을 것이다.

- 국내에서 펼칠 영업 마케팅 정책은?
▲여행사와 파트너 관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하겠다. 철저히 실적 관리를 강화하며 실적이 높은 여행사에게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기도 하다. KLM과의 공동 프로모션도 활발히 실시할 예정이다. 일단 동계시즌에는 주14회 운항하고 있는 스케줄을 주10회로 일시적 감편한다. 에어프랑스 탑승객의 70% 이상이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식 서비스 제공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기도 하다. 스카이팀 대표 회원사로서의 장점을 살리는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다.

- 지속적인 유가인상으로 항공업계가 곤혹을 겪고 있다.
▲이건 정말 생존(Survival)권이 걸린 문제다. 한국에서도 연료 징수금(Fuel Surcharge)을 실시할 것을 다른 항공사와 함께 한국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 있는 중이다. 요금을 올리는 것이라고 오해하는데 실질적인 요금을 올리는 것보다 임시방편으로 연료 징수금을 받고 유가가 안정되면 폐지하는 것이 오히려 합리적이다.

- 한국시장에 대한 인상과 간단히 프로필을 소개한다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에어프랑스도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항공이 마드리드 등으로 직항편을 늘리는 등 유럽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점은 좋은 소식이다. 본사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담당했던 경험으로 한국이 친밀하다. 한국에 오기 전 카이로 지점장을 거치기도 했으며 17년간 항공업계 경력을 가지고 있다.

김남경 기자 nkki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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