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애드몬튼〓김선주 기자

지속적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는 한국시장에 대한 캐나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내년에는 예산확대를 비롯해 프로모션들도 다채롭게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달 29일부터 12월2일까지 캐나다 애드몬튼에서 개최된 ‘캐나다 웨스트 마켓플레이스(CWM, Canada’s West Marketplace2004)’에서 행사 주최측인 알버타주와 브리티쉬 콜럼비아주(BC주)의 아태지역 시장개발 디렉터를 만나 한국시장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계획을 들었다.

■ 케이코 다케우치
알버타주 아태지역 디렉터

“장기적 전략으로 투자확대”

록키 투어상품으로 유명한 밴프와 캘거리 등이 속해 있는 알버타주는 올해 서울 시청역 지하보도에 알버타주 광고물을 게재한 데 이어 내년 1월에는 강남역에도 1년 동안 알버타주 여행광고를 집행하는 등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케이코 다케우치(Keiko Takeuchi) 알버타주 아태지역 영업개발 디렉터는 “한국시장은 7~8년 전과 비교하면 최근 들어 성장속도가 매우 빨라졌으며, 여행사들 또한 한국의 발전된 IT기술을 활용해 상품구성 및 모객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일본 등 타 시장과 비교할 필요가 없는 매우 독특하고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시각이 아닌 장기적인 전략으로 투자를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CWM 직후에 데렉 코케르(Derek Coke-Kerr) 알버타주 관광국장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여행업계와 미디어를 상대로 알버타주의 관광정책을 설명할 계획”이라며 “바로 이런 점이 알버타주가 한국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인의 여행패턴과 관련해서는 “진정으로 캐나다의 대자연을 즐기고 만족할 줄 알지만 짧은 일정 동안 여러 곳을 거치는 패턴에서 벗어나 좀 더 길게 체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신디 고빈
BC주 아태지역 디렉터

“내년도 예산 큰 폭 증가”

캐나다 여행의 관문인 밴쿠버가 속해 있는 BC주는 내년에 한국시장 대상 예산을 큰 폭으로 늘릴 예정이다.
신디 고빈(Cindy Gobin) BC주 아태지역 시장개발 디렉터는 “올해 9월까지 한국인 방문객은 9만5143명으로 전체 시장 중 3번째로 높은 전년대비 21.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매우 강하고 중요한 한국시장의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 내년도 예산을 크게 증가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4월부터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만큼 아직 구체적인 예산 증가폭이나 사업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내년 1월말쯤 세부사항이 확정 되는대로 한국을 방문해 설명할 계획이다.
성수기의 항공좌석 부족현상과 관련해서는 “부족현상을 빚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이나 수익률 측면에서는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갑작스런 항공편 증가에 따른 혼란을 경계했다. 또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유학생 수요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를 보여 “단기적으로는 학생들의 가족이나 친구들의 추가수요를 불러오고 장기적으로는 일종의 캐나다 ‘팬클럽’이 형성되기 때문에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행사들의 거래관행과 관련해서 “대부분 한국 랜드사와 거래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좀 더 캐나다 업체와의 거래를 늘려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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