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여행‧항공‧공연‧쇼핑 등 70% 지분 인수
신규 법인 출범 예정…기존 플랫폼‧인력은 그대로
항공‧패키지 구성 노하우에 야놀자 기술 '시너지'

야놀자가 인터파크 사업부문에 대한 약 2달 간의 실사를 마무리 짓고 지분 70%를  인수하기로 28일 결정했다. 여행항공공연쇼핑 등 인터파크 사업부문을 2,940억 원에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여행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야놀자 관계자에 따르면 인터파크 사업부문의 전체가 아닌 70%를 인수한 만큼 이에 대한 신규 법인도 출범할 예정이다. 신규 법인을 이끌 경영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인터파크 플랫폼은 기존대로 별도 운영되며 상품과 기술력을 접목할 수 있는 부문에서 협업하는 형태가 될 예정이다. 인터파크의 인력도 그대로 유지된다. 

야놀자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그리고 인터파크의 브랜드 로열티, 서비스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봤다. 특히 인터파크의 항공권 발권량과 높은 브랜드 로열티,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를 통해 야놀자는 여행 예약부터 이동, 숙박, 체험, 구매까지 총망라한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그림을 그렸다.

야놀자는 인터파크의 패키지 상품 구성 노하우도 눈여겨봤다. 인터파크 패키지 상품에 야놀자의 기술력을 접목해 고객이 직접 상품을 구성하는 ‘다이나믹 패키지 솔루션’을 통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인터파크 공연 예약 서비스와 결합한 새로운 패키지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국내 여행객들은 물론, 한류를 선호하는 인바운드 해외 여행객들까지 타깃을 확대한다. 이외에도 라이브 커머스와 쇼핑 부문을 전문화된 서비스로 고도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 야놀자는 인터파크를 글로벌 트래블테크 기업으로 적극 육성하는 한편 야놀자 역시 국내 여행은 물론 아웃바운드 및 인바운드 여행 사업에서의 광범위한 협업으로 여행쇼핑 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 영역을 총망라하는 사업 구조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아가 AI 기술을 접목해 전 세계 여행시장을 선도하는 초개인화 서비스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야놀자가 인터파크의 지분 70%를 인수하기로 확정했다. / 픽사베이
야놀자가 인터파크의 지분 70%를 인수하기로 확정했다. / 픽사베이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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