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관부, 인정기준 적용기간 6월30일까지로 6개월 연장
코로나19 따른 환경변화 반영…지원금액 290% 증가

정부가 국제회의 인정기준 적용 기간을 완화해 마이스(MICE) 업계 지원을 강화한다. / 픽사베이
정부가 국제회의 인정기준 적용 기간을 완화해 마이스(MICE) 업계 지원을 강화한다. / 픽사베이

정부가 국제회의 인정기준 적용 기간을 완화해 마이스(MICE) 업계 지원을 강화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회의 인정 기준 적용 기간을 기존 ‘2021년 12월31일까지’에서 ‘2022년 6월30일까지’로 연장하고 지원을 확대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제적 이동과 집합이 제약됨에 따라 ‘국제회의의 종류·규모 및 지원금 관리 절차 등에 관한 고시’를 개정하고 1월1일부터 적용했다.

문관부는 코로나19로 변화된 국제회의 환경에 맞춰 국제회의 유치·개최를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0년 11월10일, 제1급 감염병 확산으로 외국인이 직접 회의에 참가하기 곤란한 경우 문관부 장관이 한시적으로 ‘국제회의로 보는 기간’, ‘국제회의 참가자 수 및 외국인 참가자 수’ 등의 기준을 정할 수 있도록 ‘국제회의산업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했다.

이어 이 시행령을 바탕으로 고시도 제·개정해 ▲국제기구, 기관, 법인 또는 단체가 개최하고 ▲개최일이 2020년 4월13일부터 2021년 12월31일 기간 내에 있으며, ▲회의 참가자 수가 100명 이상, 그중 외국인 참가자가 50명 이상(온라인 참가자 포함)이고, ▲회의일수가 1일 이상이면 국제회의로 인정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가 강화된 2020년 4월13일 이후 국내에서 열린 회의도 개정된 요건을 충족할 경우 소규모 또는 온·오프라인 혼합형 국제회의까지 유치·개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국제회의 보조금 지원제도도 개편해 내·외국인 포함 온·오프라인 등록 참가자 규모 등에 따라 업계를 지원했다.

문관부에 따르면, 2020년에는 국제행사 45건에 9억8,000만원을 지원한 것에 비해 2021년에는 국제행사 140건에 약 38억원을 지원해 지원금액 기준 전년도 대비 289.5%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전 5개년(2015년~2019년) 국제회의 평균 지원액이 1,1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평균 3배 규모인 3,300만원을 지원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완화된 국제회의 개최 인정 기준의 적용 기간을 ‘2020년 4월13일부터 2022년 6월30일까지’로 확대했다고 문관부는 설명했다. 

이번 고시 개정과 더불어 문관부는 마이스 업계의 산업 생태계 회복을 위한 투자를 지속·확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마이스 예산은 2021년 303억원에서 2022년 390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소규모, 온·오프라인 혼합형 국제회의 확산에 대응해 마이스 업계의 디지털 역량 강화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의 디지털 사업모델 개발(45억원)을 돕고,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 교육(8억원)과 고용 확대(45억원)를 지원한다.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고 산업 생태계 회복을 지원하는 예산을 2021년 12억5,000만원(추경 등 포함 시 76억5,000만원)에서 올해 115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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