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온라인쇼핑 매출 크게 증가해
단계적 일상회복과 소비쿠폰 사업 재개 영향
지난해 11월 이미 2020년 전체 거래액 넘어서

 

단계적 일상회복의 효과가 온라인쇼핑 매출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지난해 11월 여행 및 교통서비스 분야 거래액이 50%에 가까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통계청의 ‘2021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했던 11월 여행 및 교통서비스 분야 거래액이 전년동월대비 46.6% 증가한 1조2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여행 및 교통서비스 분야 거래액은 1월 4,987억원을 시작으로 7월 8,225억원에 달하며 상승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하루 확진자 수 1,000명을 돌파하며 4차 유행이 시작되자 8~9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10월 위드 코로나 기대감으로 분위기가 반전됐고, 11월에는 한 달간 거래액이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가파른 상승세에 대해 통계청은 “단계적 일상회복과 소비쿠폰(여행·숙박 등) 지원 재개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 상황에 따라 거래액 변동이 있었던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시작된 12월부터는 다시 감소세로 들어섰을 거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OTA의 성장과 더불어 온라인 여행시장은 꾸준히 부피를 키워왔다. 지난 2019년 온라인쇼핑 여행 및 교통 서비스 분야 거래액은 전년대비 8.1% 증가한 17조4,759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2020년에는 8조2,347억원(-52.9%)으로 내려앉았지만, 지난해 11월까지의 거래액(8조3,582억원)이 전년도 수준을 이미 넘어서는 등 회복의 기미를 보였다. 전 세계 국경 개방 움직임과 위드 코로나 효과가 수치로 입증된 셈이다. 전체 거래액 중 여행 전문몰이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세를 보였다 2019년(79.9%)과 2020년(84.4%) 상승폭을 그린 데 이어, 지난해 1~11월은 전년동기대비 85.9%를 기록했다. 

한편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동향조사의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항공권, 교통티켓(버스·기차), 렌터카, 숙박시설 등을 포함한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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