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해외여행 제한 고수…대부분 마카오행
"검역 완화, 여행제한 해제 등 충족 시 떠난다"

지난해 중국인 해외관광객 수가 2000년 수준으로 회귀했다. 그나마도 대부분 마카오를 여행했다. 사진은 마카오 펠리시다데 거리 / 여행신문CB
지난해 중국인 해외관광객 수가 2000년 수준으로 회귀했다. 그나마도 대부분 마카오를 여행했다. 사진은 마카오 펠리시다데 거리 / 여행신문CB

2021년 중국인 아웃바운드 관광객이 2000년 수준으로 회귀했다. 

중국해외여행연구소(COTRI)에 따르면, 2021년 중국 본토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중국인 여행자 수는 85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약 1,000만명이었던 2000년보다 적은 수치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5% 수준에 그쳤다. 그마저도 중국 정부의 강력한 해외여행 제한 정책 탓에 대부분 마카오로 향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미크론 변종의 등장으로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재개 시점은 또다시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중국인 여행자들의 여행 욕구는 샘솟고 있다. TTG아시아는 중국의 마케팅 회사 드래곤 트레일 인터내셔널(Dragon Trail International)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중국인 여행자들이 올해 보다 명확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중국인 해외여행 유경험자 1,04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자의 78%가 새해에 해외여행을 고려하고 있으며, 55%는 구체적인 목적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해외여행 제한 조치는 장벽이었다. 양방향 검역 조치 종료, 중국의 해외여행 제한 해제, 아웃바운드 그룹 투어 및 목적지 비자 발급 재개, 국제선 운항횟수 회복 등이 해외여행의 필요 조건으로 꼽혔다. 희망 여행지는 일본, 태국, 호주, 프랑스, 한국 순이었으며, 팬데믹 이후 첫 해외여행 동반자로는 가족, 연인, 친구, 혼자 순으로 선호했다. 

TTG아시아 1월13일자, 차이나트래블뉴스 1월14일자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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