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 1위는 ‘양질의 문화콘텐츠’
‘한국 방문 희망’ 82%로 높아, “문화·관광자원 세계에 홍보”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홍보’가 외국인이 뽑은 한국의 국가이미지 개선을 위한 과제 2위에 올랐다. ‘한국 방문 희망’ 응답 비율도 높게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KOCIS)의 ‘2021 국가이미지’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과제로 외국인은 ‘양질의 문화콘텐츠 생산’(23.3%)에 이어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홍보’(17.9%)를 2순위로 뽑았다. 그 다음은 ‘세계적인 브랜드 개발’(16.8%) 등이 차지했다. 특히 2020년 조사 결과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남북관계 개선(47.7%)’이 이번에는 4위로 낮아진 대신 1~3위 항목의 응답비중이 크게 상승했다. ‘양질의 문화콘텐츠 생산’은 2020년 8.3%에서 이번에는 23.3%로 크게 상승했으며,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홍보’도 12.7%에서 17.9%로 상승했다.   

■ 한국의 국가이미지 개선을 위한 과제(외국인, 연도별, %)
■ 한국의 국가이미지 개선을 위한 과제(외국인, 연도별, %)

 

2021년 외국인이 본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국가이미지는 긍정 평가가 80.5%로 전년도(78.1%)보다 2.4%p 상승했다.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95%), 터키(92.2%), 필리핀(92%), 태국(90.8%) 등 7개 국가에서 10명 중 9명 이상이 대한민국의 국가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긍정평가(35%)가 전년도(27.6%)보다 7.4%p 크게 상승하며 조사 이래 최초로 부정 평가(26.6%)보다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이 응답한 한국에 대한 긍정 이미지 영향 요인은 현대문화(22.9%), 제품·브랜드(13.2%), 경제수준(10.2%), 문화유산(9.5%), 국민성(8.6%), 사회시스템(7.8%), 스포츠(7.6%), 정치상황(6.2%), 국제적 위상(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대한 관심도는 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국가에서 높게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이사, 인도, 태국 등 신남방 국가들의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관심도는 한국에 대한 관심을 묻는 8가지 문항에 ‘예’라고 응답한 비율 평균으로 살폈다. 한국에 대한 관심을 묻는 8개 문항 중 가장 많은 응답을 받은 항목은 ‘한국 전통문화 체험 희망’(83.4%, 2021년 신규 추가)이었고, ‘한국 방문 희망’(81.1%), ‘한국인과 친구 희망’(76.6%)이 그 뒤를 이었다. 

해외문화홍보원은 이번 조사에서 높게 나타난 ‘한국전통문화 체험 의향’과 ‘한국 방문 희망’ 등 외국인의 관심도를 반영해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관광자원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지역 상생 한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2021년도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보고서는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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